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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결혼 30년 차 부부 홍서범-조갑경이 설전을 벌였다.
15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이상민과 김준호가 결혼 30년 차 홍서범과 조갑경 부부 사이에 껴서 진땀을 흘렸다
이날 홍서범은 운동 모임만 6개를 나간다며 "단장으로 기부금을 내는데 연초에는 몇 천(만 원) 들어가기도 한다"라고 밝혔고, 뜻밖의 액수에 조갑경은 화를 감추지 못했다. 조갑경은 "사람들이 잘못 알고 있다. 30년을 행복하게 산 게 아니라 살다 보니 30년이 된 거다"라고 분노했고, 홍서범은 "각자 번 돈 각자 쓰는데 뭐가 문제냐"라며 당당한 모습을 보였다.
"좋을 때가 몇 년 까지냐?'라는 김준호의 질문에 홍서범은 "5년 이내"라고 답했고, 조갑경은 "발연기인 주제에 계속 좋은 척 연기한 거냐"라며 진심 분노했고, 이 장면은 최고 13.8%까지 올라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황혼 이혼 직전의 위기를 겪는 두 사람. 갱년기 증상으로 잘 때도 선풍기를 트는 조갑경 탓에 수면양말까지 신어야 했다며 불만을 이야기하는 홍서범에 종국 母는 "그건 좀 참아야지"라며 일침을 가했다.
각자 상대가 고쳤으면 하는 점을 종이에 적어 교환한 홍서범과 조갑경. '無'라고 적혀있는 종이에 감동한 것도 잠시, "여기 써봐야 고쳐지지도 않고"라는 홍서범의 망언에 진심으로 분노한 조갑경은 "저 오빠는 입을 안 열어야 한다"라고 일갈했다.
조갑경은 이상민과 김준호에게 "경험해 본 입장에서 원래 이 정도면 이혼이지?"라고 질문을 던졌고 분위기가 싸늘해졌다. 그러나 옛날 방송을 재현한 특별 이벤트에 다시 웃음을 찾은 두 사람의 모습에 母벤져스는 "저렇게 아웅다웅하면서 30년 사는 거다"라며 흐뭇해했다.
모델 데뷔 25주년을 맞아 패션잡지 '보그'와 대형 화보 프로젝트를 준비한 한혜진의 이야기가 화제가 되었다. 달력 화보 프로젝트에 함께 할 첫 번째 특별 게스트는 배정남. 경력 도합 47년 차인 두 사람의 첫 콜라보는 카우보이-카우걸 콘셉트로 순조롭게 진행되었고 10분 만에 성공적으로 종료된 촬영에 환성이 터져 나왔다.
이어 두 번째 게스트로 이상민이 등장했다. 과한 포즈와 이상한 포즈로 결국 원래 콘셉트를 수정해서 누운 채 사진을 찍게 된 이상민은 프로필 촬영까지 야무지게 챙겨 찍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미운 우리 새끼'의 MC 서장훈이 등장했고, '206cm 대문짝남'의 출연에 스튜디오가 뒤집어졌다. 너무 큰 키와 덩치 탓에 의상을 잘라야 했던 서장훈은 깜찍한 마린룩을 선보였다. 이어 한혜진의 어머니가 마지막 게스트로 등장, 딸에 뒤지지 않는 모델 포스를 뽐내며 센 콘셉트의 의상을 우아하게 소화해 탄성을 자아냈다.
'미운 우리 새끼'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5분에 방송된다.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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