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건호 기자] "큰 역할을 하는 선수인데…"
삼성 라이온즈 최지광은 지난 1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맞대결에서 부상을 당했다.
7회말 1사 주자 1, 2루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최지광은 하재훈을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낸 뒤 보크로 실점했다. 계속된 1사 2, 3루 위기에서 이지영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이후 이지영이 도루와 폭투로 3루까지 간 상황에서 최지광이 고명준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하지만 삼진을 잡은 뒤 최지광이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예상치 못한 부상이었다. 극심한 통증을 호소한 최지광은 곧바로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오른 팔꿈치 통증이 있었다. 팔꿈치를 최대한 움직이지 않게 하기 위해 유니폼으로 고정하고 걸어갔다.
결국, 15일 맞대결을 앞두고 최지광이 말소, 김영웅이 콜업됐다.
15일 SSG와 맞대결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삼성 박진만 감독은 "MRI를 찍어야 되는데 아직 못 찍은 상황이다. 엑스레이만 찍었는데, 뼈에 이상은 없다. MRI 검사 결과를 봐야한다"며 "통증이 너무 커서 진통제 주사를 맞은 상태다. 그래서 지금 통증은 많이 사라진 상황이다"고 밝혔다.
최지광은 올 시즌 35경기에서 3승 2패 7홀드 36⅓이닝 21볼넷 38탈삼진 평균자책점 2.23을 기록 중이다.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최지광의 이탈은 뼈아플 수밖에 없다.
박진만 감독은 "우리가 앞으로 중요한 일이 남아 있는데, 최지광이 불펜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는 선수인데, 부상으로 빠지는 상황이 됐다. 좋지는 않다"고 말했다.
최지광의 자리는 다른 선수들이 메워 줘야 한다. 사령탑은 "지금 불펜 쪽은 원활하게 돌아가고 있는 상황이다. 오승환도 있고 김태훈, 우완 이승현, 임창민 다들 건재하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은 이재현(유격수)-김헌곤(우익수)-구자욱(좌익수)-르윈 디아즈(지명타자)-박병호(1루수)-강민호(포수)-전병우(3루수)-이성규(중견수)-양도근(2루수)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원태인이다.
인천=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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