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김도영 대망의 3·30·30·100·100, 결승 3루타 폭발하며 키움 5-2 제압 견인→매직넘버6→4연승으로 80승 선착→양현종·후라도 멋진 투수전[MD광주]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KIA 타이거즈 김도영이 마침내 3-30-30-100-100에 성공했다. 그것도 KIA의 정규시즌 우승, 한국시리즈 직행 매직넘버6을 만드는 결승타였다.

KIA는 8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주말 홈 3연전 마지막 경기서 5-2로 이겼다. 4연승했다. 80승50패2무로 선두를 질주했다. 구단 역사상 네 번째 80승 선점. 정규시즌 우승 및 한국시리즈 직행 매직넘버6. 최하위 키움은 3연패하며 54승76패.

KIA 선발투수 양현종과 키움 선발투수 아리엘 후라도가 투수전을 벌였다. 양현종은 7이닝 2피안타 10탈삼진 1사사구 1실점으로 시즌 12승(3패)을 달성했다. 패스트볼 최고 149km에 평균 142km를 기록했다. 그리고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를 섞었다.

키움 선발투수 후라도는 7⅓이닝 7피안타 4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시즌 7패(10승)를 떠안았다. 패스트볼 최고 151km까지 나왔다. 체인지업, 투심, 커브, 슬라이더, 커터 등 다양한 공을 던졌다.

키움이 먼저 점수를 냈다. 1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이주형이 우중간 2루타를 쳤다. 송성문의 좌전안타로 1,3루 찬스. 김혜성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쳤다. 그러나 김도영의 송구 실책으로 잡은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KIA는 2회말 1사 후 김선빈이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를 날렸다. 이우성의 우중간안타로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한준수와 최원준이 삼진과 2루수 땅볼로 돌아섰다. 3회말에는 키움 신인 3루수 고영우가 포구와 송구 실책을 연거푸 하면서 무사 1,3루 찬스를 잡았다. 김도영의 3루수 땅볼로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2루에서 아웃된 사이 박찬호가 동점을 만들었다.

KIA는 계속된 찬스서 나성범이 더블아웃으로 물러났다. 양 팀 선발투수의 호투가 거듭되면서 타자들이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했다. KIA는 7회말 최형우의 좌중간안타와 김선빈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찬스를 잡았으나 이우성과 한준수가 침묵했다.

키움이 결국 기회를 잡았다. 8회초 선두타자 원성준이 우선상안타를 쳤다. 김재현과 장재영이 잇따라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이주형이 우중간안타를 날렸다. 송성문은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2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김혜성이 무려 11구 접전 끝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냈다. 김건희는 삼진.

KIA는 8회말에 곧바로 흐름을 바꿨다. 선두타자 최원준이 좌중간안타를 쳤다. 박찬호의 희생번트로 2사 2루 찬스.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좌중간 동점 1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공이 홈으로 중계된 사이 2루에 들어갔다.

후속 김도영의 타구가 3루를 맞고 외야로 빠져나가면서 결승 3루타가 됐다. 소크라테스가 홈을 밟았다. 김도영의 이 타구는 결승타가 됐다. 아울러 김도영은 2000년 박재홍, 2015년 에릭 테임즈에 이어 역대 세 번째 3-30-30-100-100을 달성했다.

계속해서 KIA는 나성범의 좌익수 희생플라이, 김선빈의 좌측 1타점 2루타를 묶어 승부를 완전히 갈랐다. 양현종에 이어 장현식, 곽도규, 마무리 정해영을 투입해 경기를 마무리했다. 정해영이 1이닝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따냈다.

광주=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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