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심혜진 기자] LG 트윈스가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LG는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경기서 9-3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LG는 67승60패2무를 마크하며 3위 자리를 지켰다. 반면 한화는 60승65패2무가 됐다. 시리즈전적 1승 1패가 되면서 위닝시리즈의 향방은 8일 경기를 통해 가려진다.
한화는 황영묵(2루수)-페라자(좌익수)-안치홍(지명타자)-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장진혁(중견수)-김태연(우익수)-이도윤(유격수)-최재훈(포수)으로 나섰다. 전날과 같은 라인업이다. 선발 투수는 이상규.
LG는 홍창기(지명타자)-김현수(좌익수)-오스틴(1루수)-문보경(3루수)-오지환(유격수)-박동원(포수)-박해민(중견수)-구본혁(2루수)-이영빈(우익수)으로 라인업을 짰다. 선발 투수는 디트릭 엔스.
엔스는 6이닝 1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12승을 챙겼다.
타선에서는 오지환이 3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LG가 선취점을 냈다. 3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홍창기가 중전 안타를 뽑아냈다. 이후 폭투로 득점권에 자리했고, 김현수의 1루 땅볼 때 3루로 진루했다. 그리고 오스틴의 유격수 땅볼로 홍창기가 홈을 밟았다.
4회엔 모처럼 장타가 터졌다. 첫 타자로 나선 오지환이 3루타를 작렬시켰다. 박동원이 유격수 땅볼로 오지환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4회까지 엔스를 상대로 한 개의 안타를 때려내지 못했던 한화는 5회 물꼬를 텄다. 1사에서 채은성이 팀의 첫 안타를 홈런으로 만들어냈다. 엔스의 3구째 148.2km 빠른 볼을 공략해 좌측 담장을 라인드라이브로 넘겼다. 타구 속도는 160.6km, 비거리 120.7m로 책정됐다.
그러자 LG가 달아났다. 5회말 이영빈 안타, 오스틴과 문보경의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에서 오지환이 김서현을 공략해 2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점수는 4-1.
6회 더 달아났다. 1사 후 구본혁 내야 안타, 이영빈 안타로 1, 3루 기회를 잡았다. 홍창기가 외야로 타구를 날렸고,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 보탰다.
그리고 8회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빅이닝을 만들어냈다. 구본혁 볼넷과 안익훈의 내야 안타로 만든 무사 1, 2루에서 홍창기가 적시타를 기록했다. 이어 김현수가 황준서를 상대로 적시 2루타, 오스틴이 2타점 적시타를 추가했다. 이로써 오스틴은 121타점을 올리면서 LG 선수로 한 시즌 최다 타점의 주인공이 됐다. 종전 기록은 2018시즌 채은성, 2020시즌 김현수의 119타점이었다.
9회 권광민의 투런포(시즌 1호)가 터졌지만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불펜 데이로 나선 한화는 선발 이상규(3이닝 1실점) 이후 이민우(1이닝 1실점), 김서현(1이닝 2실점), 한승주(1이닝 1실점), 김기중(1이닝 무실점), 김규연(0이닝 3실점), 황준서(1이닝 1실점)가 이어 던졌지만 실점이 계속 나오면서 패배로 마감해야 했다.
잠실=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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