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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정빈 기자]3일 부산에서 일어난 20대 여성 살인 사건은 30대 남성이 이별 후 재결합을 요구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4일 부산 연제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헤어진 여자친구에게 다시 교제하자고 요구하며 다투다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A씨는 범행 며칠 전 피해자로부터 이별 통보를 받고 재결합을 요구하기 위해 사건 당일 B씨 집을 찾았다. 피해자는 다시 만나자는 A씨의 제의를 거절했다.
앙심을 품은 A씨는 사건 당시 피해자가 주문한 음식을 받기 위해 문을 연 틈을 타 집 안에 침입했다. 피해자가 음식이 도착해 문을 열기까지 A씨는 장시간 복도와 옥상 등에서 대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범행 이후 "여자친구를 죽였다"고 신고한 뒤 옥상 난간에 걸터앉아 있다가 경찰에 검거됐다.
한편 이러한 교제 폭력은 매년 증가세다. 지난해 전국에서 교제 폭력으로 입건된 피의자는 13900명이 넘는다. 5년 전과 비교하면 40% 이상 늘어난 수치다.
박정빈 기자 pjb@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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