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지나간 상황은 언급하고 싶지 않다.”
KIA 타이거즈 간판스타 김도영(21)이 6일 광주 키움 히어로즈전에 결장한다. 이날 KIA는 박찬호~최원준~소크라테스 브리토로 1~3번 타순을 꾸렸다. 김도영은 5일 광주 한화 이글스전 막판 수비를 하다 2루에서 3루로 뛰던 요나단 페라자와 충돌했다.
김도영의 얼굴과 페라자의 상체가 정면으로 부딪혔다. 페라자는 금방 털고 일어났지만, 김도영은 한동안 그라운드에서 괴로워했다. 페라자는 이후 김도영을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KIA 선수단에서 아쉬워하는 반응이 나오자 연장 10회초 타석에서 갑자기 KIA 덕아웃 방향으로 소리를 치기도 했다.
이범호 감독은 그와 관련된 상황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삼갔다. 6일 광주 키움전을 앞두고 “오늘 도영이는 경기 출전이 어렵다. 넘어지니까 목 같은 곳에 움직임이 더 어려운 것 같다. 트레이닝 룸에서 치료받는 모습을 보고 왔다. 뭉치는 부분이 있으니 풀어주려고 하는 것 같다”라고 했다.
김도영과 페라자의 충돌에 관해서는 우연으로 해석했다. “지나간 상황은 언급하고 싶지 않다”면서 “어떤 선수에게든 그런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잘 하는 타자들은 투수들이 공을 몸쪽으로 깊게 던지고 그런다. 다치기도 하고 그런 부분도 있다. 도영이가 최근 1~2번 그런 경우가 생기긴 했지만, 우연의 일치라고 생각한다. 대신 선수들이 부상을 조심해야 한다”라고 했다.
김도영은 올 시즌 KIA가 치른 129경기 중 127경기에 출전했다. 1027이닝으로 리그 야수들 중 수비이닝 최다 1위를 달리기도 한다. 지난 2년간 부상으로 결장한 시간이 길었지만, 올 시즌에는 철강왕이다. 그러나 이날 올 시즌 세 번째 결장을 할 듯하다.
광주=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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