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예능
[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필드마블’이 국내 최초 보드게임과 골프의 만남을 통해 새로운 스포츠 예능의 장을 열었다.
지난 30일 방송된 ENA ‘필드마블’ 7, 8회에서는 마지막 라운드를 펼치는 플레이어들과 프로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김진우와 이상준은 특별한 ‘티키타카’ 케미를 이어갔다. 앞서 이상준이 김진우의 모습을 관찰하며 그의 루틴에 대해 이야기했던 가운데, 김진우는 계속해서 루틴을 실행하며 필드를 초토화시켰다. 이상준의 거듭된 놀림과 황금카드 뽑기에 집중했던 김진우는 ‘순둥이’의 모습을 내려놓고 “다른 카드 아니냐”며 흥분했다. 이에 이상준은 “진우가 화내는 건 처음 본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 홀 시작 직전, 이홍기가 모든 팀을 파로 만드는 ‘일파만파’ 베네핏 카드를 사용하자, 필드조와 마블조는 사뭇 다른 모습을 보였다. 상위권이 모인 필드조는 격렬한 경쟁을 예고한 반면, 마블조는 오직 우승팀 배출을 위해 서로를 밀어주는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한편, 박호산과 소이현은 작품 속 진지한 모습과 달리, 경기에 과몰입한 모습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열정 부자’로 거듭난 박호산은 소이현 팀이 땅을 트레이드하자 “우리한테 왜 그러냐”, “이현아, 너 나 안 볼 거냐”며 좌절했고, 이를 본 서범석은 “호산이의 형이어서 다행이다”고 말했다.
경기는 더욱 치열해졌고, 특히 필드조에서는 각축전이 벌어지며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선사했다. 경기를 마친 뒤, 송해나는 “골프를 이렇게 재밌게 플레이할 수 있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됐고, 유명한 프로님들과 플레이하는 것이 어려울 줄 알았는데, 너무 많은 도움을 받았다. 또 친구에게도 감사하고, 재밌었다”고 특별한 소감을 전했다.
'필드마블'의 시상식이 시작되고, 1등의 영광은 이변 없이 이홍기 팀에게 돌아갔다. 우승 상금 1,500만 원을 전달받은 이홍기 팀장은 “많은 이야기를 하며 작전을 짰는데, 계획대로 된 것이 단 하나도 없었다”면서 “게임과 골프가 이렇게도 섞일 수 있구나 알게 됐다”고 진솔한 소감을 말했다.
2등의 주인공은 오하영 팀이었다. 꼴찌의 완벽한 반란에 현장은 충격에 휩싸였고, 김남주는 눈물까지 흘렸다. 오하영은 “생각도 하지 못했다"면서 "모든 영광을 함재형 프로님께 전한다”고 위기 때 마다 침착하게 팀을 이끌어준 함재형 프로에게 각별한 감사를 전했다. 3등은 안세하 팀에게 돌아갔다. 안세하는 환호하며 “소리 없이 강하게 하자고 했는데, 그대로 간 것 같다. 팀원들에게 너무 고맙다”고 기쁨의 소감을 밝혔다.
팀워크 상은 송해나 팀에게, 박인비가 "상 중의 꽃"이라 말한 MVP는 이상준에게 돌아갔다. 마지막으로 플레이어들의 투표로 선정된 우수 플레이어에게 주는 굿플레이어 상은 소이현과 김진우가 받았다.
MC 박인비는 “저도 너무 즐거웠고, 플레이하는 모습을 보며 감동했고, 어떤 자리에서도 열심히 살아야 겠다고 느꼈다. 다들 멋지고 아름다웠다”고 특별한 소감을 말했다. 이어 김하늘도 “게임 룰이 처음이다 보니 힘들었을 텐데 다들 최선을 다해주는 모습에 감동을 받았다”고 덧붙이며 훈훈함을 더했다.
‘필드마블’은 국내 최초로 골프와 보드게임을 결합해 필드 위에서 스타들이 절친들과 보드게임을 펼친다는 신선한 설정으로 주목받았다. 특히 ‘골프 레전드’ 박인비가 첫 예능 MC에 도전하며 방송 전부터 화제가 됐다. 박인비는 ‘필드마블’을 통해 골프에 대한 진심 어린 애정은 물론, 적재적소에서 재치 있는 입담까지 선보이며 첫 MC 도전 합격점을 받았다.
더불어 ‘필드마블’은 골프와 보드게임의 새로운 조합과 함께 골프로 뭉친 스타들과 이들의 절친, 그리고 프로 골퍼 군단의 케미와 반전을 거듭하는 예측 불가 플레이로 차별화를 두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사진 = ENA ‘필드마블’ 방송 캡]
박서연 기자 lichts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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