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BC카드가 한국과 우즈베키스탄 간 카드 결제망을 직결한다.
양국 국민은 국내에서 사용하던 카드로 한국 또한 우즈베키스탄에서 별도 환전·송금 없이 결제나 현금 인출을 할 수 있다.
26일 BC카드는 지난 23일(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우즈베키스탄 중앙은행 산하 국영 결제사업자 ‘NIPC’와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NIPC는 우즈베키스탄 국내 전용 카드 브랜드 ‘HUMO’를 운영하며 현지 32개 은행 지급결제 중계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양사는 우즈베키스탄 국민이 별도 환전·송금 없이 한국에 비치된 ATM(자동화기기)에서 HUMO 브랜드 카드로 현금 인출이 가능하도록 연내 인프라와 서비스 개발에 착수한다.
일례로 우즈베키스탄 근로자는 별도 환전 또는 송금할 필요 없이 HUMO 카드로 본국에 있는 계좌 잔액을 국내 ATM 기기에서 원화로 인출할 수 있다. 우즈베키스탄 근로자 가족 또한 근로자에게서 별도로 해외송금을 받지 않아도 BC카드로 생활비 등을 우즈베키스탄에 비치된 ATM 기기에서 현지 통화인 ‘숨’으로 편리하게 인출할 수 있다.
양국 국민은 NIPC와 BC카드의 국내 전용 카드만으로도 상대 국가 내 가맹점에서 편리하게 결제할 수 있다.
관련해 BC카드는 26일 하루 타슈켄트에 위치한 달콤커피 1호점에서 K뷰티 브랜드 ‘아이소이’와 함께 BC카드 결제 부스를 운영했다. 우즈베키스탄에 방문한 한국 국민이 양국 결제망 연결에 따른 결제 편의성을 체험하도록 부스를 마련했다.
무킷디노브 막사드 NIPC 부대표는 “2700만 HUMO카드 고객과 3600만 BC카드 고객이 양국에서 효율적이고 편리하게 자국 로컬 카드를 이용할 수 있어 매우 고무적”이라며 “양국 카드 결제망 연결을 통해 우즈베키스탄 소상공인 관광 매출 확대는 물론 한국에 체류 중인 국민 결제와 금융 거래 편의성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원석 BC카드 사장은 “이번 양사 협업은 양국 교류 확대를 촉진할 지급결제 인프라를 제공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양국 카드 결제망 연결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구현주 기자 wint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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