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창원 김진성 기자] “네일의 수술이 잘 되기만 기도했다.”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은 25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을 앞두고 의연한 표정을 지었다. “무슨 상황이 벌어지더라도 저랑 코칭스태프는 정신을 차려야죠. 그래야 또 경기를 진행을 할 수 있으니까. 좀 어려운 경기였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그러나 이범호 감독도 충격이 매우 컸다. 에이스 제임스 네일의 부상. 에이스가 부상으로 갑자기 자리를 비운 것 자체도 뼈 아픈데, 부상을 당하는 그 순간이 매우 충격적이었다. NC 맷 데이비슨의 타구에 턱을 직격을 당했다.
이범호 감독은 “아무래도 팀에 굉장히 중요한 선수이고, 얼굴 쪽이라는 큰 부상을 당했다. 그것 때문에 아무래도 선수들도 놀라고, 저도 좀 놀라고 어떻게 이걸 또 해야 되나. 뭐 여러가지 생각이 교차했던 하루였다”라고 했다.
이범호 감독도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게임 끝나고는 뭐 할 수 있는 말이 없었고. 아침이 돼서야 모든 일들이 이뤄졌다. 어제는 우선 어떤 상황이라는 것만 말씀을 듣고 수술이나 모든 게 잘 되기만을 기도하고 있었다”라고 했다.
네일은 25일 약 3시간 동안 서울아산병원에서 턱 수술을 받았다. 당분간 입원 치료를 할 예정이다. 현실적으로 정규시즌 잔여일정에 돌아오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네일의 공백을 메우는 방법에 대해 이범호 감독과 심재학 단장이 결론을 내야 한다.
그러나 현 시점에선 네일의 건강 회복이 우선이다. “이제 제임스가 이제 수술을 했기 때문에 저희가 ‘어떻게 해야 된다, 이렇게 해야 된다’라는 것은 좀. 제임스가 우선이다. 제임스가 어떻게 수술이 됐느냐, 어떻게 되느냐 그 상황이 먼저다. 그 다음 상황은 오늘 경기가 끝나고, 월요일에 하루 쉬면서 고민을 해야 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구단은 네일의 건강 회복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이범호 감독은 “우선 제임스에 대한 생각이 먼저라고 생각한다. 프런트나 단장님 등 모든 분이 그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라고 했다. 특히 심재학 단장과 운영팀이 네일의 뒷바라지에 많이 애쓰고 있다는 후문이다.
창원=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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