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창원 김진성 기자] 시즌 중반부터 페이스가 뚝 떨어진 KIA 타이거즈 좌완 불펜 최지민(21)이 다시 1군에서 말소됐다. 반면 사이드암 불펜 임기영이 돌아왔다.
KIA는 24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을 앞두고 임기영과 우완 김승현을 1군에 올리고 우완 이형범과 좌완 최지민을 1군에서 내렸다. 임기영의 경우 지난주 키움 히어로즈, LG 트윈스와의 서울 원정 6연전에 맞춰 1군에서 빠졌다. 두 팀의 주력 타자가 왼손이라서, 임기영의 필요성이 크지 않았다. 대신 롱릴리프를 보강했다.
이범호 감독은 임기영에게 예상을 깨고 주중 롯데 자이언츠 홈 3연전과 23일 창원 NC전까지 휴식을 줬다. 피로를 푼 임기영이 불펜에 돌아와 짜임새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임기영은 26경기서 5승2패2홀드 평균자책점 5.91.
반면 최지민이 다시 1군에서 빠졌다. 올 시즌 52경기서 2승3패3세이브11홀드 평균자책점 5.27. 최근 10경기서 1홀드 평균자책점 17.05로 크게 부진했다. 현 시점에선 메인 셋업맨은 고사하고 필승조로 투입하기에도 쉽지 않다. 여러모로 페이스가 지속적으로 좋지 않다.
7월 말부터 8월 초까지 한 차례 피로누적과 재정비 차원에서 2군에 있었지만, 복귀 이후에도 좋지 않았다. 22일 광주 롯데전서 ⅓이닝 2볼넷 무실점이었다. 그러나 이 등판을 전후로 오른쪽 옆구리가 좋지 않았다. 내복사근 부상으로 1군에서 빠졌다.
KIA 관계자에 따르면, 최지민은 무릅병원에서 검진을 했다. 일단 2주간 휴식을 취한 뒤 재검진을 받을 계획이다. 그러나 시즌 아웃은 아니다. 이범호 감독은 “상태가 괜찮아지면 시즌 막판에 다시 1군에 올릴 것이다”라고 했다.
최지민은 2023시즌에 앞서 호주프로야구 질롱코리아에서 투구했고, 2023시즌을 풀로 소화하면서 항저우아시안게임과 아시아프로야구 챔피언십에도 나갔다. 결국 2023시즌의 피로누적이 올 시즌 페이스 저하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창원=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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