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건호 기자] "강백호의 만루 홈런으로 경기 분위기를 가져왔다."
KT 위즈는 2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원정 경기에서 11-6으로 승리했다.
3연승을 질주한 KT는 SSG를 제치고 단독 5위 자리에 올랐다. 58승 2무 60패다. 2연패 늪에 빠진 SSG는 57승 1무 61패로 6위다.
먼저 웃은 팀은 SSG였다. 1회말 1사 후 정준재가 안타를 치고 나간 뒤 2루 베이스를 훔쳤다. 최정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이후 KT가 추격하면 SSG가 달아났다. 2회초 KT는 선두타자 문상철의 1점 홈런으로 균형을 맞췄다. SSG는 2회말 곧바로 2사 주자 2루 상황에서 나온 추신수의 1타점 적시타로 다시 리드했다. 이후 6회초 문상철이 다시 한번 솔로 아치를 그렸다.
6회말 SSG가 2사 주자 3루 상황에서 터진 박성한의 1타점 2루타로 다시 앞서갔지만, 7회초 KT가 5점 빅이닝을 만들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천성호와 장성우의 연속 안타 이후 황재균의 1타점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문상철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강백호가 역전 만루 홈런을 터뜨렸다.
SSG가 7회말 최정의 2점 홈런과 8회말 추신수의 희생플라이 타점으로 추격했지만, 8회말 1사 만루 상황에서 등판한 박영현이 에레디아와 한유섬을 삼진으로 돌려세워 위기를 넘겼다.
KT는 9회초 신본기의 희생번트 타점과 멜 로하스 주니어의 희생플라이 타점, 장성우의 2타점 2루타로 쐐기를 박으며 웃었다.
경기 후 KT 이강철 감독은 "선발 고영표가 최소 실점으로 자기 역할을 다했다. 원상현, 박영현도 경기 후반 타이트한 상황에서 잘 막아줬다"고 전했다.
계속해서 "타선에서는 찬스에서 집중력이 돋보였다. 경기 초반 문상철의 홈런으로 경기 균형을 맞췄고, 강백호의 만루 홈런으로 경기 분위기를 가져왔다. 마지막에 장성우의 2타점으로 승기를 가져올 수 있었다"며 "안타를 기록한 김상수의 활약도 칭찬해 주고 싶다"고 밝혔다.
끝으로 "선수들 수고 많았고, 원정 경기에 응원 오신 팬들에게도 감사드린다"고 했다.
인천=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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