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심혜진 기자] LG 트윈스가 타선 대폭발에 힘입어 위닝시리즈를 완성했다.
LG는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홈경기서 13-3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LG는 62승53패2무를 마크하며 3위를 수성했다. 2위 삼성과는 1경기차로 좁혔다.
LG 선발 최원태는 6이닝 6피안타 1볼넷 4탈삼진 3실점(1자책) 호투로 시즌 8승을 따냈다. 최고 147km 직구 17개, 커브 11개, 슬라이더 24개, 체인지업 17개, 투심 24개 등 93개의 공을 던졌다.
1회 병살타를 이끌어내며 좋은 스타트를 끊은 최원태는 2회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그러나 3회 수비 실책이 3개가 나오면서 3실점했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4회부터 6회까지 피안타 단 1개만을 허용하며 퀄리티스타트 피칭을 완성했다.
타선에서는 오스틴이 개인 첫 만루포 포함 멀티히트 4타점을 올렸고, 오지환이 투런 홈런 포함 4안타 3타점 1볼넷 '5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홍창기 3안타, 문보경 2안타 1타점 등으로 장단 14안타의 메가트윈스포가 폭발했다.
오스틴은 2회말 무사 만루에서 바뀐 투수 한두솔의 3구째 144.4km 직구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그랜드슬램을 작렬시켰다. 개인 첫 번째 만루 홈런이었다. 시즌 31호 아치를 그렸다. 그리고 6회말 무사 1루에서 우전 안타로 멀티히트 경기를 펼쳤다.
오지환의 타격감이 심상치 않았다. 1회 첫 타석 볼넷을 기록했던 오지환은 2회말 2사에서 2루타를 날렸다. 4회말엔 대포를 쏘아올렸다. 2사 1루서 서진용의 2구째 143.9km 직구를 밀어쳐 달아나는 투런포를 신고했다. 시즌 6호.
6회말 네 번째 타석에선 행운의 장타가 됐다. 2사 1루에서 등장한 오지환은 타구를 중견수 쪽으로 날렸다. 중견수 최상민의 스타트가 늦으면서 제대로 포구하지 못했고, 공을 뒤로 흘리기까지 했다. 그 사이 오지환은 2루까지 진루했다.
그리고 마지막 타석에서도 그냥 지나치지 않았다. 이미 11-3으로 크게 앞서고 있었는데 8회말 2사 1루에서 우전 안타를 쳐 4안타 경기를 만들어냈다.
경기 후 염경엽 감독은 "최원태가 선발로서 자기역할을 잘해주며 승리의 발판이 되었고 선취점이 필요할 때 문보경이 적시타로 타점을 올리며 경기의 흐름을 가져올수 있었다"고 바라봤다.
이어 "오스틴의 만루 홈런으로 완전한 흐름을 가져왔었지만 실책이 나오며 쫓기는 분위기로 갈 수 있던 상황에서 오지환의 투런홈런으로 흐름을 뺏기지 않고 승리할 수 있었다. 오지환이 오늘의 4안타를 기점으로 타격감이 올라왔으면 하는 바람이고 전체적인 타선들도 오늘 경기로 살아났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끝으로 염경엽 감독은 "더운 날씨에도 열심히 응원해주신 팬들 덕분에 위닝시리즈 할수 있었다. 감사드린다"며 팬들에게도 고마움을 전했다.
잠실=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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