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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소비자가 고물가로 인한 경기 악화 속에서도 여행 관련 소비를 늘렸다. 20대 이하 소비자가 여행 소비 증가를 이끌고 있다.
21일 BC카드는 이같은 분석을 담은 ‘ABC 리포트’ 19호를 내놓았다.
7월 여행(운송·숙박) 업종 매출은 전월 대비 7.5% 증가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6% 늘었다.
연령대별로 분석하면 20대 이하 소비자 매출 증가가 눈에 띈다. 올해 7월 매출 중 10대 고객 비중은 1.6%로 1년 새 2배 가까이 증가했다. 20대 고객 비중은 15.2%로 전년 동월 대비 0.5%p 상승했다.
경기 침체 외 외부 요인으로 두 자릿수 이상 매출이 줄어든 업종도 있다. 폭염경보 영향 등으로 인해 스포츠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1.9% 감소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7월 기록된 최저 기온은 예년 대비 급격히 상승했다.
반려동물 미용업 등 가맹점이 줄면서 관련 업종 매출도 줄었다. 반려동물 관련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18.6% 줄었다. 농림축산검역본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반려동물과 관련된 사업장(가맹점) 수는 2022년 대비 7%가량 감소했다.
우상현 BC카드 부사장은 “미국 소매판매 지수가 시장 예측치를 웃돌면서 소비물가 지수 역시 안정세를 접어들고 있어 국내 내수 경기도 점차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구현주 기자 wint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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