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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오타니 쇼헤이(30, LA 다저스)가 4경기 만에 손맛을 봤다. 멀티 도루까지 기록하며 '40-40 클럽' 가입 초읽기가 시작됐다.
오타니는 1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맞대결에 1번 지명타자로 나와 3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볼넷 1삼진 2득점을 기록했다.
오타니는 8월 힘겨운 날을 보내고 있다. 이날 경기 전까지 8월 월간 타율 0.164, OPS 0.671로 그답지 않은 기록을 내고 있다. 지난 12일 피츠버그전(6타수 1안타) 이후 시즌 3할 타율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다시 타격감 회복을 알렸다.
▲선발 라인업
세인트루이스: 메이신 윈(유격수)-알렉 버럴슨(지명타자)-윌슨 콘트레라스(포수)-브렌단 도노반(좌익수)-놀란 아레나도(3루수)-라스 눗바(우익수)-폴 골드슈미트(1루수)-놀란 고먼(2루수)-빅터 스콧 2세(중견수), 선발 투수 안드레 팔란테.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무키 베츠(우익수)-프레디 프리먼(1루수)-윌 스미스(포수)-개빈 럭스(2루수)-미겔 로하스(유격수)-앤디 파헤스(좌익수)-케빈 키어마이어(중견수)-키케 에르난데스(3루수), 선발 투수 바비 밀러.
다저스는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오타니가 볼넷을 골라 출루한 뒤 2루를 훔쳤다. 시즌 36호 도루다. 이후 프리먼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1-0을 만들었다.
하지만 바로 동점을 허용했다. 버럴슨에게 안타를 맞은 뒤 도루와 폭투로 3루까지 진루시켰다. 이어 콘트라레스에게 적시타를 맞아 1-1이 됐다.
오타니는 3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삼진을 기록했지만 포수가 공을 빠뜨리면서 낫아웃으로 출루했다. 그리고 2루를 훔치면서 멀티 도루에 성공했다. 하지만 다저스의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다저스는 3회말 역전을 헌납했다. 1사에서 윈에게 안타를 맞은 뒤 버럴슨에게 역전 투런포를 허용했다.
오타니가 세 번째 타석에서 불을 뿜었다. 5회초 2사에서 등장한 오타니는 팔란테의 3구째 80.3마일(129.2km) 너크볼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시즌 38호다.
네 번째 타석에서는 범타에 그쳤다. 팀이 2-4로 뒤진 8회초 1사에서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바뀐 투수 조조 로메로를 상대했다. 볼카운트 1-2에서 4구째 85.2마일(137.1km) 슬라이더를 공략했으나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결국 다저스는 2-5로 패했다.
다만 오타니로서는 꿈의 40-40을 향해 가고 있다. 지금과 같은 페이스라면 50-50도 가능하다. 이날 홈런과 도루로 반등 계기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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