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일반
데뷔 33년 만에 유튜브로 팬들과 소통 나선 고소영
일상·육아 이야기 최초 공개
[마이데일리 = 차재연 인턴기자] 배우 고소영이 유튜브 채널을 열고 팬들과의 본격적인 소통을 예고했다.
고소영은 10일 '여러분 제가 유튜브를 시작한 이유는요'라는 제목의 첫 영상을 공개했다. 그는 "그동안 나에 대한 오해도 많았고 직접 말할 기회도 없었다"며 "유튜브를 통해 내가 어떤 사람인지 보여주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영상 속 그는 딸과의 유쾌한 일상을 전했다. 포토카드(이하 포카) 수집에 진심인 딸 덕분에 운동 중 마주친 장원영에게 "포카 좀 주면 안 되냐"고 말했던 일화를 소개하며 웃음을 안겼다. "아이브 공연은 세 번이나 함께 다녀왔고 응원봉에 머리도 맞아봤다"고 털어놓으며 현실 엄마 면모를 드러냈다. 또한 블랙핑크 콘서트에선 로제가 인사를 건네자 딸이 단번에 로제 팬이 됐다며 아이와의 즐거운 추억을 전했다.
유방암 캠페인 참여로 방문한 윈저 캐슬에 유축기를 들고 간 사연도 공개했다. "보안상 소지품 반입이 제한돼 있었다. 그러나 모유 수유 중이라 유축기를 챙겨갔다. 화장실 변기에 앉아 10분간 유축했다"고 털어놨다.
녹색어머니회 활동사진이 맘카페에서 화제가 됐던 일도 언급했다. "남편(장동건)이 그 사진 매력 있다고 하더라. 나의 수신호 하나에 차가 멈추고 아이들이 안전하게 건너는 걸 보며 사명감을 느꼈다"며 평범한 아이 엄마의 모습을 보였다.
유튜브를 시작하게 된 이유에 대해 그는 "내가 여전히 살아있는 사람이라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아이들 눈에는 창피해 보이지 않게 자랑스러운 유튜버가 되고 싶다"며 진심을 전했다.
신비주의 이미지로 오랫동안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고소영은 이번 채널 개설을 통해 다양한 일상과 속내를 전하며 팬들과의 소통을 이어갈 예정이다. 첫 영상부터 털털하고 인간적인 매력을 드러낸 만큼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
차재연 기자 jych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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