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마이데일리 = 황효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반도세 관세 도입을 예고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반도체 분야 관세 도입이 아주 곧(very soon) 시작될 것"이라며 "지금은 의약품 분야를 살펴보고 있는데 이것은 기존 별도의 카테고리"라고 말했다.
철강과 알루미늄, 자동차 25% 관세 부과를 시작으로 품목별 관세가 반도체, 의약품, 목재 등으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 세계에 최소 10%의 상호관세를 부과할 것임을 발표했다. 한국은 25%의 관세율을 확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반도체 관세까지 조만간 도입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한국의 대미 수출 1,2위 품목인 자동차와 반도체가 모두 트럼프발 관세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가게 됐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주요 반도체 기업들은 관세 부과 움직임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전임 바이든 행정부의 반도체법의 보조금 규모와 지급 조건에 불만을 가져온 만큼 수정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 시절 칩스법(반도체법)에 따라 미국 내 반도체 공장 건설을 전제로 각각 보조금 47억4500만달러, 4억5800만달러를 받기로 했지만 수령 여부가 불분명한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반도체 보조금 재협상 가능성을 시사하며 보조금 축소·중단 우려를 내비친 만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기업들은 대관 및 관세 대응 조직을 개편하는 등 관세 영향 최소화 방안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4대그룹 총수들은 관세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와 합동으로 대책을 논의 중이다.
황효원 기자 wonii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