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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남혜연 기자] 김수현이 얼굴을 드러낸다.
본업인 연기도 아니고, 최근 화제가 된 예능프로그램에서의 편안한 모습도 아니다. 무거운 소식, 세간의 따가운 눈총을 받았던 소문에 대한 직접적인 해명의 시간이다. 김수현이 드디어 오늘(31일) 오후 4시 30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연다.
기자회견에는 김수현 측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엘케이앤파트너스 김종복 변호사와 김수현이 직접 참석한다. 다만 별도의 질의 응답은 없다. 무슨 말을 할 까.
한 관계자는 "이번 기자회견을 통해 최근 논란이 된 사생활이 모두 해소되지는 않겠지만, 김수현 본인이 할 수 있는 말을 다 할 것"이라면서 "많은 고심끝에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만큼 이번 기자회견을 준비하기 까지 쉽지는 않았다"고 귀띔했다.
김수현의 논란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시작됐다. 고 김새론과의 관계에 대한 주장 그리고 이에대한 유족들의 기자회견 까지 이어지면서 사실상 김수현의 연예계 활동도 멈췄다. 촬영 중인데다 올해 공개까지 앞둔 디즈니+ '넉오프'는 사실상 온에어가 불가능해지면서 보류가 됐다. 동시에 예능프로그램 역시 편집이 됐으며, 광고계 손절은 너무나 당연한 수순이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김수현 입장에선 계속된 악순환이었을 것이다. 연예인으로서 할 수 있는 게 없는 만큼 기자회견을 통한 자신의 진심을 전하지 않을까 생각된다"면서도 "이번 기자회견 역시 각자의 입장에서 밝히는 자리가 된다면 또 다시 평생선은 시작될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직접 본인이 등장해 입장을 밝히는 것은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이제 모든 시선은 김수현의 입에 달렸다. 하지만, 이 자리가 그간의 모든 의혹을 해소할 것이라고 보는 관계자들은 없다. 다만 아쉬운점이 있다면, 첫 대응을 조금 더 현명하게 했더라면. '법적 조치'만을 내세운 강경한 입장이 아닌,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이에 대한 애도의 뜻을 먼저 표했다라면. 이제와 후회해도 소용이 없다는 것을 누구나 알지만, 아쉬움이 남은 것은 어쩔수 없다.
한 연예계 관계자는 "김수현 역시 고통의 날을 보냈을 것이다. 그 역시 성인인 김수현이 책임져야 할 몫이자 책임"이라면서도 "이번 기회에 매니지먼트에 대해 고민을 해보기 바란다. 리스크를 해결하는 방식이나, 보다 전문적인 아니 체계적인 매니지먼트에서의 활동이 연예인에게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보여준 사례다"며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남혜연 기자 whice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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