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
[마이데일리 = 김도형 기자] 서예지가 자신을 둘러싼 온갖 루머에 속마음을 털어놨다.
30일 오후 8시 50분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이하 '백반기행')에서는 아름다운 미소의 소유자, 실력파 배우 서예지가 출연해 강원도 원주 나들이에 나섰다.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 촬영지였던 원주를 다시 찾은 서예지는 반가움과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날 방송에서 서예지의 데뷔작이 소개됐다. 그는 12년 전 시트콤 '감자별'로 데뷔했다. 변덕스럽지만 부모한테 애교가 있는 천방지축 캐릭터 노수영을 연기했다. 서예지는 "실제 성격과 비슷한 면도 있다"며 웃었다.
감자전으로 첫 식사를 했다. 자연스럽게 주량에 관한 질문이 나왔다. 이에 서예지는 "좋아하진 않는데 잘 먹는다. 그냥 집에 도착하면 다음 날이 돼서..."라고 말끝을 흐리며 주량이 세다는 걸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두 번째 식당은 막국숫집이었다. 데뷔 12년 차로 약 22편의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한 서예지. 특히나 어둡고 차가운 역할을 주로 했던 터. 이에 남모를 고충도 있었다고.
서예지는 "어두운 역할을 좀 많이 했다. (극 중) 내면의 깊은 상처가 많아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선 복수를 하는 역할을 많이 했던 것 같다. 그래서 스트레스를 받았던 부분도 있다"고 했다. 특히나 "악의적인 역할 때문에 제 성격 자체가 그런 줄 아는 인식이 조금 힘들더라"면서도 이젠 괜찮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서예지의 속마음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연기 생활하며 답답했던 적 없냐?'는 질문에 그는 "많다. 하루이틀은 아니었다"며 "(그동안) 받아들이고 넘어가야 한다고 생각했다. 근데 이게 점점 가만히 있다 보니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크게 오해하시는 분들도 있고, 시간이 지날수록 엄청난 스트레스로 오더라"고 했다. 이에 허영만은 "제일 중요한 게 댓글을 안 보는 거다"고 조언했다.
한편, 서예지는 지난 2021년 전 연인과 교제할 당시 가스라이팅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이후 학교 폭력 및 학력 위조, 스태프 갑질 등 각종 논란이 터지면서 활동을 중단했다. 이후 서예지는 2022년 tvN '이브'로 복귀했다가 휴식기를 가졌다. 그러다 지난해 6월 써브라임과 전속계약을 체결하고 복귀 의지를 드러냈다.
서예지는 최근 법무법인을 선임해 악플러 130명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속사 써브라임 측은 "서예지 배우에 대한 사실과 다른 악의적인 글이 무분별하게 유포되고 있다"며 "소속 아티스트의 심리적 고통을 더 이상 묵과할 수 없어 강경 대응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도형 기자 circl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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