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선수가 세르비아 리그 최고 윙백…'시즌 6호골' 설영우 활약 극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설영우가 맹활약을 펼친 즈베즈다가 세르비아 수페르리가 선두를 질주했다.

즈베즈다는 30일(한국시간) 세르비아 노비사드에 위치한 카라조르제경기장에서 열린 보이보디나와의 2024-25시즌 세르비아 수페르리가 2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5-3으로 이겼다. 즈베즈다는 이날 경기에서 전반전 초반 먼저 두 골을 실점했지만 역전승을 거두는 저력을 보였다.

설영우의 활약과 함께 즈베즈다는 27승2무(승점 83점)의 성적으로 리그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즈베즈다는 리그2위 파르티잔(승점 60점)에 승점 23점 차로 크게 앞서 있다.

즈베즈다는 보이보니다와의 맞대결에서 전반 21분과 전반 37분 페트로비치와 로마니치에게 연속골을 허용하며 경기를 어렵게 풀어 나갔다.

반격에 나선 즈베즈다는 전반 42분 카타이가 만회골을 기록했다. 전반전을 뒤지며 마친 즈베즈다는 후반 4분 카타이의 멀티골과 함께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즈베즈다는 후반 6분 설영우의 득점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설영우는 카타이의 패스를 이어받아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을 침투해 왼발 대각선 슈팅으로 보이보디나 골망을 흔들었다.

보이보니다는 후반 12분 수비수 크르노마르코비치가 퇴장 당해 수적으로 불리한 상황에서 경기를 이어갔다. 보이보디나는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후반 24분 유스프가 재동점골을 기록했다.

양팀이 난타전을 펼친 가운데 즈베즈다는 후반 32분 은디아예의 득점으로 다시 경기를 앞서 나갔다. 이후 즈베즈다는 후반 37분 카타이가 해트트릭을 완성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고 즈베즈다의 승리로 경기가 종료됐다.

설영우는 보이보니다전에서 풀타임 활약하며 76번의 볼터치와 함께 패스 성공률 90%를 기록했다. 4번의 파울을 유도하고 3번의 키패스를 기록하는 등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세르비아 매체 스포르트는 '한국의 보물 설영우는 리그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는 윙백이다. 설영우는 다양한 자질을 갖춘 선수이자 다재다능함을 가졌다. 수비수가 즈베즈다의 측면을 성공적으로 커버하는 것은 드문 일이다. 설영우는 올 시즌 즈베즈다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 중 한 명이다. 리그에서 무려 22경기나 출전했고 챔피언스리그에선 예선을 포함해 10경기에 출전했다. 설영우는 무려 6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고 6골을 터트렸다'며 활약을 조명했다.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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