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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아스톤 빌라의 '레전드' 가브리엘 아그본라허가 토트넘 홋스퍼와 손흥민이 결별할 시기라고 주장했다.
토트넘 소식을 다루는 '투더레인앤백'은 28일(이하 한국시각)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힘든 시즌을 보냈고, 올 여름 이적할 가능성이 있다"며 "혼란스러운 시즌 속에서 주장 손흥민의 미래는 계속해서 추측으로 가득 차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아그본라허는 토트넘에서의 손흥민의 상황을 논의했으며 시즌이 끝나면 클럽이 그를 매각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축구 전문가로 전향한 아그본라허는 손흥민이 속도를 잃었으며 여름이 그와 결별하기에 가장 완벽한 시기라고 주장했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2015년 토트넘에 합류한 뒤 벌써 10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만 448경기 173골 94도움을 기록하며 구단 레전드 반열에 올라섰다. 이미 토트넘 역대 득점 5위, 역대 도움 1위를 기록 중이다.
올 시즌에도 공식전 40경기에 출전해 11골 11도움을 올렸다. 그러나 최근 손흥민은 경기력에 기복을 보이며 비판의 대상이 됐다. 현지 매체는 '에이징커브'가 왔다며 토트넘이 손흥민을 대신할 젊은 공격수를 영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투더레인앤백'은 "손흥민은 최근 엔제 포스테코글루의 첫 번째 선택을 받지 못했는데 이는 그가 수년 동안 토트넘에서 가졌던 평판과 거리가 멀다. 손흥민의 아웃풋은 급격히 감소했고, 시즌이 끝난 뒤 떠날 것이라는 추측이 나왔다"고 밝혔다.
현재 토트넘은 타일러 디블링(사우스햄튼)과 제이미 기튼스(도르트문트), 저스틴 클라위베르트(본머스) 등 젊은 공격수에게 관심을 드러내고 있으며 손흥민을 매각해 이적 자금을 확보한 뒤 세대 교체를 계획하고 있다.
축구 전문가 아그본라허는 '토크스포츠'와 인터뷰를 통해 "나는 손흥민 같은 선수를 본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뛰어난 선수였다. 그러나 지난 한 시즌 반 동안 그를 지켜본 결과 그의 페이스를 찾아볼 수 없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손흥민은 예전 같은 스피드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7월이 되면 33세가 되는데 토트넘이 그를 떠나보낼 때가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투더레인앤백'은 "손흥민은 올 시즌 대부분 예전 모습과 거리가 멀어 보였고, 파이널 서드에서 영향력을 발휘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그 결과 토트넘에서의 장기적인 미래에 대한 의심이 생겨나고 있다"며 아그본라허 의견에 동의했다.
아울러 "토트넘의 보드진은 시즌 종료 후 손흥민을 현금화할 의향이 있다. 손흥민은 6월 계약의 마지막 해에 들어가고 토트넘은 여름 이적시장 동안 제안을 진지하게 평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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