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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이번 여름 안드레 오나나를 매각하고 대체자를 영입할지 고민하고 있다.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27일(이하 한국시각) "올 여름 단돈 2100만 파운드(약 400억원)에 영입 가능한 젠네 라멘스(로얄 앤트워프)가 오나나의 대체자로 맨유의 영입 고려 대상이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오나나는 카메룬 국적의 골키퍼다. 190cm, 93kg의 우수한 피지컬과 뛰어난 반사 신경을 보유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큰 강점은 정확한 패스와 킥 능력이다. 현대 축구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후방 빌드업에도 적극 관여한다.
아약스 유스 출신의 오나나는 2016-17시즌부터 주전 골키퍼로 활약했다. 2018-19시즌에는 아약스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신화의 주역으로 활약했고, 2022-23시즌을 앞두고 인터 밀란으로 합류했다.
오나나는 인테르에서도 맹활약을 펼쳤다. 오나나는 41경기에 출전하며 인테르의 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에 기여했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지난 시즌을 앞두고 에릭 텐 하흐 감독의 부름을 받아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그러나 오나나는 맨유에서 부진에 빠졌다. 지난 시즌 공식전 51경기에 출전해 무려 83실점을 내줬고, 클린시트(무실점 경기)는 12번에 그쳤다. 올 시즌에도 잦은 실수로 실점의 빌미를 제공하는 등 실망스러운 모습이 반복됐다.
결국 맨유는 다음 시즌을 앞두고 오나나의 매각을 고려하고 있다. 영국 '더 선'은 24일 "맨유는 오나나를 사우디아라비아 구단에 보내기로 결심했다"고 밝힌 바 있다.
맨유는 오나나를 보낸 뒤 벨기에의 라멘스를 대체자로 영입하려고 한다. 라멘스는 벨기에 국적의 골키퍼다. 현재 벨기에에서 '제2의 쿠르투아'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지난 시즌 막판 앤트워프의 주전 골키퍼로 올라섰고, 올 시즌 33경기에 출전했다.
이미 맨유는 라멘스의 영입을 위해 스카우터까지 파견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지난해 12월 "맨유는 올 시즌 라멘스를 관찰하기 위해 벨기에에 스카우터를 파견했다. 다음 이적 시장에서 대체자가 필요할 경우를 대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현재 오나나는 사우디아라비아의 구단들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오나나는 맨유로 이적하기 전에도 사우디 구단들의 관심을 받았다. 영국 '토크스포츠'에 따르면 맨유는 오나나에 대한 이적 제안을 들을 의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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