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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그룹 뉴진스가 법원의 가처분 인용에 따라 독자 활동을 중단한 가운데, 자신들의 심경과 함께 변함없는 의지를 보였다. 이들을 향한 우려의 시선과 함께 뉴진스의 향후 행보에 초미의 관심이 쏠린다.
오는 4월 3일은 소속사 어도어가 제기한 '전속계약 유효 확인의 소'(본안소송)의 첫 심문 기일이다. 6일 뒤인 9일에는 뉴진스 측이 제기한 가처분 이의 신청 심문 기일이 열린다.
이 가운데 뉴진스는 최근 BBC 코리아와의 인터뷰에서 어도어와의 법적 공방을 계속해서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인터뷰를 통해 하니는 "지난 1년 동안 우리가 내린 결정은 모두 저희 내부에서 엄청난 논의를 거쳐 이뤄진 것"이라며 "우리가 이 상황을 덜 진지하게 받아들이거나 덜 고민하고 있다는 건 절대 아니다"라고 밝혔다.
다니엘 또한 "정말로 다른 결과를 예상했지만 모두가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난다. 저희가 사랑하는 일을 방해받지 않고 거짓말과 오해 없이 계속하고 싶다"고 전했으며, 혜인은 "상황이 저희에게 유리하게 흘러가고 있지 않지만 이 상황 자체가 사실을 말해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멤버 모두가 주체적인 판단 하에 이러한 선택을 했다는 것.
그러나 뉴진스에게는 헤쳐 나갈 난관이 많다. 지난 27일 하이브 사옥 앞에는 뉴진스에게 어도어와의 대화를 촉구하는 트럭 시위가 펼쳐졌다. 시위를 주도한 팬들은 "11개 전부 OUT/본안에서는 어떻게 이길거야?', '승산없는 싸움/천문학적인 위약금/손해배상 줄소송 정신차려라' 등의 문구로 우려의 시선을 내비쳤다. 팬덤 내에서도 뉴진스의 행보를 두고 분열이 시작된 것이다.
이 사안을 바라보는 법조인들의 시선도 부정적이다. 익명 커뮤니티를 통해 자신을 변호사로 소개한 한 네티즌은 "뉴진스 소송은 패소할 가능성이 너무 높다"며 "항소, 상고까지 하면 최소 3년 이상 소요가 예상되는데 이 분쟁이 뉴진스에게 무슨 이익이 있는 건지 의문이 들지 않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이외에도 최근 노동청이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에 직장 내 괴롭힘과 사업주로서 직장 내 괴롭힘을 제대로 조사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과태료를 부과하겠다고 통지한 사실이 전해지며 "뉴진스는 (민 전 대표를 포함한) 6명"이라고 밝힌 뉴진스 멤버들에게도 부정 여론이 꽂히고 있는 상황.
이에 본안 소송 결과에 따른 뉴진스의 대처 방안과 함께, 가처분 이의 신청 결과에도 K팝 팬들의 이목이 쏠린다.
이예주 기자 yejule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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