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비아 배구천재&국대 MB가 변수 아니었나…정관장 캡틴 세터 빠지니까 완패, 13년의 恨 풀 수 있나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정관장 레드스파크스가 주전 세터 염혜선의 결장 속에 완패했다.

고희진 감독이 이끄는 정관장은 지난 27일 대전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3판 2선승제) 2차전 현대건설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25-20, 25-17, 25-22)으로 패했다.

힘 한 번 쓰지 못하고 완패. 1차전을 이기며 챔피언결정전 진출 확률 100%를 잡은 정관장이지만 이날 패배로 3차전까지 가게 됐다. 만약 3차전을 패하게 되면 역대 여자부 최초 1차전 승리 팀이 챔프전에 가지 못하는 팀으로 남게 된다.

플레이오프 시작 전만 하더라도 반야 부키리치(등록명 부키리치)와 박은진이 발목 부상에서 돌아올 수 있냐가 변수였다. 고희진 감독도 경기 날이 되어봐야 알 수 있다며 신중했고, 1차전 전날 훈련을 함께 하며 1차전에 선발로 나왔다. 팀도 이겼다.

그러나 2차전 또 다른 변수가 발생했다. 캡틴 세터 염혜선이 결장한 것. 시즌 초반부터 무릎이 좋지 않았는데 1차전에서 더 나빠졌다. 경기장에도 오지 않았다. 김채나가 최선을 다했지만 승리를 가져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부키리치가 18점,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가 15점, 표승주가 5점, 정호영이 3점, 박은진이 2점을 올렸다.

1차전 패배의 아픔을 딛고 살아난 현대건설은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가 24점, 정지윤이 11점, 고예림이 8점, 양효진이 7점, 이다현이 5점을 올렸다.

2차전에서 승리하며 홈으로 돌아가는 현대건설은 이제 0%의 기적에 도전한다. 지금까지 플레이오프 1차전 패배 팀이 챔프전에 올라간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양 팀의 플레이오프 3차전은 오는 29일 오후 2시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이정원 기자 2garde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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