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일반
국내 토종 캐주얼 브랜드 최초로 인도 '단독 매장' 오픈 예정
프리미엄 전략, 중산층 클래식·고급 캐주얼 패션 수요 공략
[마이데일리 = 한종훈 기자] LF 대표 브랜드 헤지스가 14억 인구 대국 인도 시장에 진출한다.
고급 캐주얼을 앞세워 패션 기업의 새로운 황금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인도 패션 시장 개척을 목표로 제2의 도약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LF는 최근 인도 현지 기업인 Asian Brands Corp과 헤지스의 전략적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LF는 올해 하반기 중 헤지스 단독 1호 매장을 오픈하며, 3년 내 총 10여개 매장 운영을 목표로 한다. 국내 토종 패션 브랜드로서 인도 시장에 단독 브랜드 매장을 여는 첫 사례다.
헤지스 매장에는 남성, 여성, 골프, 액세서리 등 모든 카테고리가 포함된다. 브랜드의 정체성을 압축한 공간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매장 위치와 규모는 현재 논의 중이다.
‘고급 품질’과 ‘프리미엄 디자인’을 강점으로 하는 헤지스의 시그니처 ‘아이코닉’ 컬렉션을 앞세워, 중국, 대만, 베트남 등 아시아 시장에서의 성공 노하우를 인도 시장에 접목시킬 계획이다.
헤지스는 중국, 대만, 베트남 등 해외 시장에서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헤지스를 대표하는 ‘아이코닉’ 시리즈는 2022년 대비 2023년 해외 매출이 478% 성장하고, 2023년 대비 2024년에도 106% 증가하는 등 가파른 성장률을 보였다.
글로벌 컨설팅그룹 맥킨지의 ‘The State of Fashion 2025’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는 향후 패션 시장에서 강력한 성장 잠재력을 지닌 국가로 주목 받고 있다. 올해 인도의 비 명품 시장 성장률은 12~17%로 미국, 유럽, 중국을 크게 앞서며, 명품은 15~20%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인도의 중산층 인구는 4억3000만명에 달해 향후 패션 시장의 주요 거점으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LF 관계자는 “한국을 대표하는 캐주얼 브랜드로서 글로벌 무대에서의 영향력을 계속해서 확대하고 있는 점은 매우 고무적인 성과”라며 “향후 성장 잠재력이 큰 인도 시장에서의 첫 발돋움이 수년 내 성공적인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전폭적인 투자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종훈 기자 gosportsma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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