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김경현 기자] KT 위즈가 한 수 위의 집중력을 선보이며 2연승을 달렸다. 두산 베어스는 속절없는 3연패에 빠졌다.
KT는 25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과의 홈 경기에서 8-3으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로 2연승을 달린 KT는 2승 1패를 기록했다. 반면 두산은 3연패를 기록, 2025시즌 승전고를 아직 울리지 못했다.
▲선발 라인업
KT : 강백호(지명타자)-멜 로하스 주니어(우익수)-허경민(3루수)-김민혁(좌익수)-장성우(포수)-천성호(2루수)-황재균(1루수)-배정대(중견수)-김상수(유격수). 선발투수 고영표.
두산 : 김민석(좌익수)-김재환(지명타자)-강승호(3루수)-제이크 케이브(우익수)-양의지(포수)-양석환(1루수)-오명진(2루수)-이유찬(유격수)-정수빈(중견수). 선발투수 최원준.
타선이 무려 12안타 2홈런을 몰아치며 8점을 뽑았다. 허경민이 결승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1홈런 1득점 1타점을 기록했다. 957일 만에 선발 1루수로 출전한 황재균은 쐐기 3타점 2루타로 4타수 1안타 1득점 3타점을 적어냈다. 강백호도 시즌 1호 홈런을 비롯해 5타수 2안타 1홈런 1득점 2타점, 배정대는 4타수 3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천성호는 2타수 1안타 1볼넷 1몸에 맞는 공 2득점으로 3출루 경기를 만들었다.
고영표는 4⅔이닝 8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 3실점으로 승패 없이 물러났다. 총 94구를 던져 직구 2구, 체인지업 41구, 커터 16구를 구사했다. 김민수가 1⅓이닝 1피안타 2탈삼진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최원준은 4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1탈삼진 3실점으로 역시 노디시전으로 마운드를 내려왔다. 김호준이 ⅔이닝 2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2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두산 타선은 12안타를 기록, KT와 같은 수를 기록했다. 하지만 득점권에서 침묵하며 3득점에 그쳤다.
KT가 먼저 웃었다. 2회말 선두타자 천성호가 좌중간 2루타를 치고 나갔다. 황재균의 우익수 뜬공으로 천성호는 3루로 향했다. 배정대가 좌중간 1타점 2루타로 천성호를 불러들였다. 김상수 타석에서 배정대가 3루 도루를 시도하다 투수 견제에 걸려 아웃됐다. 김상수는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2사 1루에서 강백호가 최원준의 3구 141km/h 직구를 통타, 우월 투런 홈런을 신고했다. 맞자마자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었다. 강백호의 시즌 1호 홈런.
두산도 추격을 개시했다. 3회초 주자 없는 1사에서 김민석이 좌전 안타를 쳤다. 김재환이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강숭호가 중전 안타로 흐름을 이었다. 케이브가 2루수 옆을 꿰뚫는 1타점 적시타를 신고, 두산에 첫 점수를 안겼다.
두산의 뚝심이 고영표를 잡았다. 5회초 선두타자 정수빈이 안타를 쳤다. 정수빈은 2루를 훔쳤고, 1사 2루에서 김재환이 우전 1타점 적시타를 뽑았다. 강승호의 안타와 케이브의 볼넷으로 1사 만루가 됐다. 여기서 양의지가 친 공이 중견수와 우익수, 2루수 사이로 향했다. 2루수 천성호가 전력 질주했지만, 공은 야속하게 글러브를 맞고 떨어졌다. 태그업을 준비하던 3루 주자 김재환이 홈을 밟았다. 천성호는 후속 플레이로 1루 주자 케이브를 2루에서 포스 아웃으로 잡았다. 공식 기록은 2루수 뒤 땅볼. 이 점수로 경기는 3-3 동점이 됐다.
이강철 감독은 고영표를 내리고 김민수를 투입, 불펜 싸움으로 경기를 끌고 갔다. 김민수가 양석환을 삼진으로 처리, 추가 실점을 막았다.
KT가 곧바로 응수했다. 5회말 2사에서 허경민이 타석에 섰다. 허경민은 바뀐 투수 김호준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월 솔로 홈런을 신고했다. 허경민의 시즌 1호 홈런. 허경민의 홈런으로 KT가 다시 리드를 잡았다. 이어 안타와 볼넷, 몸에 맞는 공을 묶어 2사 만루가 만들어졌다. 황재균이 1루수 키를 넘기는 날카로운 2루타를 생산, 모든 주자가 홈을 밟았다. 배정대도 1타점 적시타를 보태며 KT는 순식간에 5득점에 성공, 8-3으로 간극을 넓혔다.
이후 KT는 필승조를 차례로 올리며 두산 타선을 틀어막았다. 김민수(1⅓이닝 무실점)-손동현(1이닝 무실점)-우규민(1이닝 무실점)이 차례로 마운드에 올랐다. 9회 최동환이 등판, 실점 없이 아웃 카운트 3개를 올리며 KT가 8-3 승리를 완성했다.
수원=김경현 기자 kij445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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