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이정원 기자] "구종 다 섞어 던졌는데 괜찮다고 하더라고요."
SSG 랜더스 외국인 투수 미치 화이트가 드디어 복귀 프로젝트를 가동한다.
SSG 관계자는 25일 "화이트 선수는 지난 24일 검진 결과 우측 햄스트링 정상 회복 소견을 받았다. 이에 오늘부터 정상 훈련을 소화할 예정이며, 금일 불펜 피칭을 실시한다. 1~2차례 불펜피칭 후 특이사항이 없으면 라이브 피칭 및 2군 경기 등판 스케줄을 잡을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화이트는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도중 우측 햄스트링 부분 손상 진단(그레이드 1~2)을 받아 조기 귀국했다. 미국 플로리다 스프링캠프에서 드류 앤더슨의 도움을 받아 순조롭게 팀에 녹아들고 있었기에 그의 부상이 아쉽게 다가왔다. 150km이 넘는 강속구를 던질뿐더러, "화이트는 커터, 투심이 좋다. 무엇보다 적응력이 우수하다. 한국 사람 같다. 그 정도로 선수단과 잘 어울리고 성격도 좋다"라는 이숭용 SSG 감독의 극찬을 듣기도 했었다.
화이트는 지난 14일 2차 정밀 검진을 받았는데 80% 회복됐다는 소견을 받았고, 그리고 드디어 완전 회복이라는 기분 좋은 소식까지 듣게 됐다. 두산 베어스와 개막 2연전을 모두 승리로 가져오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기에, 화이트의 회복 소식은 그 어느 떄보다 반갑다.
이숭용 감독은 25일 인천 롯데 자이언츠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화이트는 천천히 무리하지 않을 생각이다. 순조롭다면 4월 셋째주 생각을 하고 있다. 오늘 구종 다 섞어 던졌는데 괜찮다고 하더라"라고 운을 뗐다.
이어 "앞으로도 체크는 계속해야 한다. 지금 그리는 그림은 2~3일 쉬고 불펜 피칭을 한 번 더 할 예정이다. 이후 라이브 피칭, 퓨처스리그 등판 등 스케줄을 짤 계획이다. 본인도 괜찮다고 하더라. 지금 힘 쓰는거나, 어깨 상태는 괜찮은 것 같다. 몸 상태를 지켜보는 게 우선이다"라고 덧붙였다.
화이트는 지난 2016년 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65번으로 LA 다저스 지명을 받았다. 이후 2020년 메이저리그 데뷔의 꿈을 이뤘다. 다저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메이저리그 커리어를 쌓아왔다. 메이저리그 통산 기록은 71경기(185이닝) 4승 12패 평균자책점 5.25. 마이너리그에서는 통산 126경기(471⅔이닝) 26승 21패 평균자책점 3.93의 기록을 남겼다. 외조부모와 어머니 모두 한국인인 한국계 선수로 알려져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화이트가 오면 드류 앤더슨, 김광현과 함께 더욱 강력한 원투스리펀치를 구출할 것으로 보인다. 이숭용 감독은 화이트가 돌아오기 전까지 마운드 운용을 두고 다양하게 고민을 할 계획이라 전했다.
인천 = 이정원 기자 2garde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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