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김경현 기자] 시즌 개막부터 꼬인다. 두산 베어스 좌완 투수 이병헌이 1군에서 빠졌다.
두산은 25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주중 삼연전 첫 경기를 치른다.
경기에 앞서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이병헌이 장염으로 1군에서 이탈한 것.
이미 '에이스' 곽빈과 '필승조' 홍건희가 이탈한 상태다. 곽빈은 지난 19일 고양구장에서 2025 메디힐 KBO 퓨처스리그 고양 히어로즈와 경기 도중 옆구리에서 통증을 호소했다. 검진 결과 내복사근 부분 손상 진단이 나왔다. 홍건희는 16일 공을 던지다 우측 팔꿈치 통증을 느꼈다. 홍건희는 오른쪽 팔꿈치 내측 측부 인대 손상 소견을 받았다.
개막 2연전부터 스윕을 당했다. 두산은 SSG 랜더스와의 22일 5-6, 23일 2-5 패배를 당했다. 첫 주중 삼연전을 맞아 기세를 끌어올려야 하지만, 이병헌의 이탈로 흐름이 꺾였다.
이병헌의 소식을 전하며 이승엽 감독은 "컨디션도 회복을 해야 되고 열흘은 시간이 좀 필요할 것 같다"며 말소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하늘에서 시련을 많이 주신다. 이겨내야죠. 괜찮습니다. 선수들 있으면 믿어야죠"라고 필승을 다짐했다.
당장 엔트리에 왼손 불펜은 김호준만 남게 됐다. 이승엽 감독은 "좌우 생각할 것 없다. 그냥 컨디션 좋은 선수를 먼저 쓸 수밖에 없다. 선발투수가 내려가면 사실 자원이 좀 부족하다. 필승조라고 할 수 있는 선수들이 조금 부족하다고 봐야 한다. 그래서 있는 선수들도 버티는 수밖에 없다"고 했다.
김민석(좌익수)-김재환(지명타자)-강승호(3루수)-제이크 케이브(우익수)-양의지(포수)-양석환(1루수)-오명진(2루수)-이유찬(유격수)-정수빈(중견수)이 선발로 출전한다. 선발투수는 최원준.
양의지는 23일 경기에서 파울볼에 왼쪽 발등을 맞았다. 이 여파로 살짝 내려간 타순에서 경기에 돌입한다. 이승엽 감독은 "발가락에 타박상이 있어서 보호차원에서 (타순을) 빼줬다"고 밝혔다.
최원준이 일요일까지 주 2회 등판하냐고 묻자 "이번 주 두 번 이런 거는 필요 없다. 오늘만 보겠다. 개막 원투 펀치를 내고 다 졌기 때문에, 오늘 세 번째 경기에서는 무조건 이기는 경기를 해야 한다"고 답했다.
수원=김경현 기자 kij445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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