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유벤투스가 티아고 모타 감독을 경질한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23일(이하 한국시각) "유벤투스는 모타를 경질할 계획이며 이고르 투도르가 그의 대체자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투도르는 이미 2026년 6월까지의 계약과 연장 옵션을 조건으로 신임 감독을 맡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모타 감독은 올 시즌을 앞두고 유벤투스 감독으로 부임했다. 모타 감독은 "유벤투스와 같은 훌륭한 클럽의 지휘봉을 잡고 새로운 경험을 시작하게 돼 정말 기쁘다. 비앙코네리(유벤투스 별명)의 색을 높이 들고 팬들을 행복하게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나 올 시즌 유벤투스는 실망스러운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유벤투스는 세리에 A 최다 우승팀에 걸맞지 않게 승점 52점으로 세리에 A 5위에 머물러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는 PSV 에인트호번에 패배하며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결국 유벤투스는 모타 감독을 경질하기로 결정했다. 이탈리아 매체 '겟 풋볼 뉴스 이탈리아'는 22일 "제노아와 유벤투스 경기는 모타의 유벤투스 감독으로서 마지막 경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하지만 유벤투스는 곧바로 모타 감독을 경질할 예정이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니콜로 스키라는 23일 "모타의 유벤투스 이야기는 끝났다. 유벤투스는 모타를 즉시 경질하기로 결정했다"며 즉시 경질될 것을 암시했다.
모타의 후임으로는 로베르토 만치니가 거론됐다. '겟 풋볼 뉴스 이탈리아'는 "모타는 제노아와의 경기를 치른 뒤 감독직 선임에 합의한 만치니에게 자리를 내줄 것"이라며 만치니의 부임 가능성을 언급했다.
예상과 달리 유벤투스는 투도르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길 예정이다. 투도르 감독은 2020년 유벤투스 수석코치를 역임한 바 있다. 이후 엘라스 베로나와 올랭피크 드 마르세유에서 감독 커리어를 이어갔고, 2024년 라치오에 부임했다.
지난 시즌 투도르 감독은 세리에 A 9위에 머물러있던 라치오를 7위까지 끌어올리며 자신의 능력을 입증했다. 그러나 좋은 성적에도 불구하고 구단주 및 선수와의 불화로 라치오를 떠났고, 현재 무적 신분을 유지하고 있다.
2023-24시즌 볼로냐를 세리에 A 5위에 올려놓으며 UCL 진출을 견인한 모타 감독은 부임 9개월 만에 유벤투스에서 쫓겨나게 됐다. 로마노는 "모타의 유벤투스 프로젝트는 이제 거의 끝에 다가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