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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곧 프리킥이랑 코너킥까지 직접 차겠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안드레 오나나 골키퍼가 카메룬 축구 대표팀에서 한 행동이 화제가 됐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21일(한국시각) "카메룬 대표팀 경기에서 보여준 오나나의 독특한 행동이 맨유 팬들을 놀라게 했다"며 "팬들은 오나나가 이런 행동을 맨유에서도 시도할지 궁금해했다"고 전했다.
카메룬은 지난 20일 오전 1시 남아프리카 공화국 넬스프룻의 음봄벨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프리카 지역 예선 D조 5차전 에스와티니와의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스포츠 바이블'은 "이 경기는 다소 평범한 경기였지만, 경기 도중 오나나가 보인 행동이 큰 화제가 됐다"며 "세계 랭킹 159위인 에스와티니를 상대로 카메룬이 득점에 어려움을 겪자, 오나나는 직접 공격에 개입하며 변화를 시도했다"고 했다.
카메룬이 에스와티니 지역 페널티 박스 근처에서 프리킥을 얻었다. 약 30야드(약 27m) 거리였다. 카메룬 키커들이 프리킥을 준비하는 상황에서 갑자기 오나나가 나타났다. 브라이언 음뵈모와 대화를 나눴다.
이 매체는 "오나나는 골키퍼의 시각에서 상대 팀의 수비벽 배치를 분석하며 최적의 슈팅 기회를 찾으려 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그의 조언은 결국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카메룬은 무득점으로 경기를 마쳤다"며 "오나나는 맨유에서도 과거 풀럼전에서 세트피스 상황 때 동료들에게 지시를 내린 적이 있다. 하지만 그때는 페널티 박스 근처였다. 이번처럼 프리킥을 찰 위치까지 올라간 것은 아니었다"고 전했다.
오나나의 행동을 본 팬들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다양한 반응을 남겼다. '스포츠 바이블'에 따르면 팬들은 "오나나, 너무 오버한다. 그는 감독이 아니다", "오나나는 자신이 아스널의 세트피스 코치인 줄 아는 것 같다", "곧 프리킥과 코너킥까지 직접 차겠다", "팀 동료들과 감독을 전혀 존중하지 않는 행동이다", "슈팅을 막는 것 빼고 다 하고 있다"는 등의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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