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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후지산이 무너지고 있습니다"라는 어록을 남긴 송재익 축구 캐스터가 별세했다. 향년 만 82세.
18일 유족에 따르면 송 캐스터는 이날 오전 5시께 충남 당진에서 세상을 떠났다. 송 캐스터는 지난해 4월 암 진단을 받고 투병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1970년 복싱으로 스포츠 중계를 시작한 고인은 1986년 멕시코 월드컵부터 2006년 독일 월드컵까지 6회 연속 중계 마이크를 잡은 전설적인 인물이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중계 당시 시청률을 57%까지 끌어올리기도 했다.
고인은 1997년 '도쿄대첩' 중계 도중 이민성 선수가 역전골을 넣는 순간 "후지산이 무너지고 있습니다"라는 어록은 지금도 회자되고 있다.
고인은 2019년 76세의 나이로 한국프로축구연맹의 K리그2 중계방송을 맡았다. 이후 2020년까지 K리그 현장에서 최고령 캐스터로서 활약했다.
빈소는 이대서울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졌다. 발인은 21일, 장지는 서울추모공원이다.
이예주 기자 yejule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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