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일반
[마이데일리 = 이정민 기자] 배우 김수현을 둘러싼 논란이 연예계로 확산되는 가운데, 가수 지드래곤이 김수현의 MBC 예능 프로그램 '굿데이' 하차 투표 게시글에 '좋아요'를 눌렀다는 주장이 나왔다.
13일, 대만의 한 SNS 계정에서 김수현의 '굿데이' 하차 여부를 묻는 투표가 진행됐다. 게시물에는 "프로그램은 이미 녹화를 마친 상태지만, 김수현이 하차할 경우 방송 내용이 대폭 수정될 수 있다"는 설명과 함께 네 가지 선택지가 제시됐다.
투표 항목은 ▲'지드래곤이 피해를 봤다' ▲'김수현의 하차 지지' ▲'연예계 은퇴 지지' ▲'김수현을 기다리겠다' 등으로 구성됐다. 이 가운데 지드래곤이 해당 게시글에 '좋아요'를 눌렀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일부 누리꾼들은 그가 이번 논란을 계기로 김수현과 거리 두기를 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내놨다. 이후 논란이 확산되자, 지드래곤은 논란을 의식한 듯 '좋아요'를 취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굿데이'는 지드래곤을 중심으로 다양한 연예인들이 모여 음악을 선보이는 프로젝트성 예능 프로그램이다. 김수현은 1988년생 동갑내기 배우 정해인, 임시완, 황광희, 이수혁 등과 함께 '88즈' 멤버로 출연 중이지만, 최근 논란이 거세지면서 그의 거취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김수현은 고(故) 김새론과의 과거 관계에 대한 폭로로 인해 여론의 비판을 받고 있다. 김수현 측은 "사실무근"이라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지만, 유족 측의 증언과 두 사람이 주고받은 사진 및 편지가 공개되면서 논란이 확산되는 상황이다.
이에 김수현의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13일 "명백한 근거를 바탕으로 다음 주 공식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논란을 진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한편, 김수현은 논란 속에서도 13일 '굿데이' 녹화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지방 촬영을 이유로 불참 의사를 밝혔으나, 갑작스럽게 모습을 드러내며 프로그램 측과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제작진은 "이날 촬영은 일정을 최소화해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정민 기자 jungmin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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