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14~ 15일 하루 4시간 파업…범위 확대 가능성도
[마이데일리 = 심지원 기자] 현대제철노사가 임금 및 단체협상(임단협)을 재개한 지 하루 만에 협상이 다시 결렬됐다. 노동조합은 당진제철소 파업에 재차 돌입한다. 회사 측의 직장 폐쇄는 일단 유지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 노사는 이날 오후 현대제철 23차 임단협 교섭을 재개했으나 잠정합의안을 마련하지 못하고 약 10분만에 결렬됐다.
현재 현대제철 노사는 지난해 9월부터 단체교섭을 진행해 오고 있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해 임단협이 장기화되고 있다. 현재 노조 측은 기본급 10만원 인상에 더해 '기본급의 450%+1000만원'의 성과금이 지급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사측은 기본급 10만원 인상에 더해 '기본급의 450%+1000만원'을 성과금으로 제시하고 있다.
임단협 결렬에 따라 현대제철 노조는 오는 14일과 15일 하루 4시간씩 파업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기존 당진제철소 냉연공장 일부 공정에서만 파업을 진행한 것과 달리 범위를 확대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현대제철은 노조의 총파업과 연속 공정의 일부를 제한하는 부분적·일시적 파업이 반복되자 지난 1953년 창립 이후 처음으로 직장폐쇄를 결정했다. 직장폐쇄란 노사쟁의가 일어났을 때 사용자 측이 공장이나 작업장을 폐쇄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지난 11일 사측이 12일부터 당진제철소 1·2 냉연 직장폐쇄를 해제하고, 노조가 13일부터 부분파업을 철회하기로 하면서 임단협에 복귀했다.
심지원 기자 s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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