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기
페레이라, UFC 라이트헤비급 타이틀 상실
안칼라에프와 재대결 희망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재대결에서는 꼭 이긴다!"
UFC 라이트헤비급 전 챔피언 '포아탄'(돌주먹) 알렉스 페레이라(38·브라질)의 코치진이 "더 강해져서 돌아오겠다"고 다짐했다. 새로운 챔피언 마고메드 안칼라에프를 꺾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는 뜻을 다졌다. 이전보다 더 나은 '포아탄 2.0' 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해 승리하겠다고 자신했다.
페레이라는 9일(한국 시각)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T-모바일 아레나에서 펼쳐진 UFC 313에서 안칼라에프와 맞붙었다.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으로서 4차 방어전을 치렀다. 지난해 3번의 타이틀전을 모두 KO승으로 장식했고, 동급 1위 안칼라에프와 주먹을 맞댔다. 하지만 안칼라에프의 영리한 경기 운영에 고전하며 심판 전원 일치 판정패했다.
경기 후 재대결 가능성이 곧바로 고개를 들었다.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도 페레이라와 안칼라에프의 재대결에 대해서 "아마도 다음에"라고 말하면서 인정하는 자세를 취했다. 종합격투기(MMA) 여러 전문가들도 UFC 313에서 나온 결과에 대해 의문부호를 붙이며 두 선수가 다시 싸우기를 바라고 있다.
페레이라의 코치진은 페레이라의 패배를 인정하지 않으면서도 재대결 준비를 바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페레이라의 코치인 플리니오 크루스와 글로버 테이세이라는 12일 페레이라의 유튜브 채널에서 안칼라에프와 대결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들은 "페레이라가 1, 3, 5라운드에서는 우세했다"며 "페레이라가 승리했다고 생각한다"고 짚었다.
테이셰이라는 재대결에 대해서 언급했다. "이제 우리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서 몇 가지를 조정할 것이다"며 "열심히 훈련하고, 재경기를 치르고 역사를 만들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페레이라는 UFC에서 역사를 만들었다. 그는 다시 새 역사를 창조할 것이다"며 "페레이라는 훌륭한 전사다. 저는 그를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힘줬다.
크루즈는 페레이라가 챔피언 벨트를 탈환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인생에는 기복이 있기 마련이다. 그 기복이 목표를 향한 여정에서 우리를 만든다"며 "우리는 더 강해져서 돌아올 것이다. 경쟁은 우리를 성장시킨다. 안칼라에프는 '포아탄 2.0'과 싸우게 될 것이다. 진정한 챔피언은 넘어지지만 계속해서 전진하고 다시 정복하는 사람이다"고 강조했다.
페레이라 역시 재대결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그는 UFC 313이 끝난 후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저는 훨씬 더 강해져서 복귀할 것이다. 믿어도 괜찮다. 샤마"라고 말하며 안칼라에프와 두 번째 타이틀전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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