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김천 이정원 기자] 한국도로공사가 파죽의 6연승을 내달렸다.
김종민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도로공사는 12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GS칼텍스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3-25, 25-21, 18-25, 25-22, 15-12)로 승리했다.
6연승과 함께 올 시즌 홈 최종전을 승리로 마친 도로공사는 승점 44(16승 18패)로 IBK기업은행(승점 44 14승 20패)과 승점 동률을 이뤘지만 승수에서 앞서 4위로 올라섰다.
배유나가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 20점을 올렸다. 메렐린 니콜로바(등록명 니콜로바)도 23점, 타나차 쑥솟(등록명 타나차)과 강소휘도 15점, 14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힘을 더했다. 팀 블로킹 15-11로 앞섰다.
이날 경기 3-0 승리를 통해 꼴찌 탈출을 노렸던 GS칼텍스는 4연승 실패와 함께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승점 1 추가에 그치면서 승점 33(10승 24패), 6위 페퍼저축은행(승점 35 11승 23패)과 승점 차는 2다.
에이스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가 34점, 권민지가 14점, 유서연이 13점, 뚜이 트란(등록명 뚜이)이 10점을 올리며 분전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도로공사는 세터 김다은, 아웃사이드 히터 강소휘-타나차, 아포짓 스파이커 니콜로바, 미들블로커 배유나-김세빈, 리베로 임명옥이 먼저 나왔다.
GS칼텍스는 세터 안혜진, 아웃사이드 히터 유서연-권민지, 아포짓 스파이커 실바, 미들블로커 뚜이, 리베로 한수진이 출격했다.
1세트는 박빙이었다. 도로공사는 배유나의 중앙 공격을 앞세워 경기를 풀어갔다면, GS칼텍스는 가장 믿는 실바를 앞세워 도로공사를 압박했다.
GS칼텍스는 19-21에서 역전에 성공했다. 유서연의 퀵오픈, 오세연의 블로킹으로 21-21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강소휘 공격 범실로 22-21이 되었다. 22-22에서 오세연의 블로킹으로 달아난 GS칼텍스는 실바가 1세트를 끝내는 득점을 올렸다.
2세트도 치열하게 전개됐다. 김종민 감독은 공격이 풀리지 않는다고 판단, 김다은을 빼고 이윤정을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도로공사는 12-12에서 역전했다. 김세빈의 속공과 니콜로바의 후위 공격 득점으로 달아났다. GS칼텍스는 작전 타임을 부르며 흐름을 끊었다. 그렇지만 도로공사는 리드를 내주지 않고 이어갔다.
18-22에서 GS칼텍스에 악재가 생겼다. 안혜진이 수비하는 과정에서 무릎 통증을 호소하며 이탈한 것. 김지원이 들어와 공격을 지휘했지만 세트를 가져오지는 못했다. 니콜로바의 후위 공격 득점을 끝으로 도로공사가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GS칼텍스가 3세트 주도권을 가져왔다. 7-7에서 니콜로바의 후위 공격 범실, 유서연의 퀵오픈 연속 득점으로 달아났다. 이어 10-8에서 상대의 3연속 범실에 유서연의 퀵오픈이 또 한 번 터지면서 14-8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김다은, 문정원을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지만 쉽지 않았다. 11-17이 되자 강소휘를 빼고 전새얀을 넣었다.
화끈한 서브와 공격수들의 높은 집중력으로 주도권을 놓지 않은 GS칼텍스는 뚜이의 다이렉트 공격으로 20점 고지를 밟았다. 이후에도 침착하게 득점을 쌓아간 GS칼텍스는 교체로 들어온 이주아의 연속 득점과 함께 3세트를 가져왔다.
도로공사가 4세트 10-10에서 배유나와 강소휘의 연속 득점으로 12-10을 만들었다. 이어 13-13에서 니콜로바의 퀵오픈과 강소휘의 연속 서브에이스로 점수 차를 벌렸다.
GS칼텍스는 17-23에서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권민지의 퀵오픈, 실바의 서브에이스와 후위 공격 득점, 권민지의 퀵오픈으로 21-23까지 따라잡았다. 끝이 아니었다. 실바의 서브에이스로 22-23까지 왔다. 그러나 역전까지 가지는 못했다. 강소휘의 득점에 이어 실바의 공격 범실로 세트를 내줬다.
5세트 GS칼텍스가 실바의 화력을 앞세워 6-3으로 달아났다. 그러나 도로공사가 상대 범실과 김다은, 강소휘의 블로킹을 앞세워 역전에 성공했다. 8-7에서는 행운의 득점까지 나왔다. 실바의 공격을 김다은이 몸으로 막았는데, 그게 바로 GS칼텍스 빈 코트 쪽에 떨어졌다. 이후에는 니콜로바의 폭격이 이어졌다. GS칼텍스는 끝까지 추격했으나 역전에는 이르지 못했다. 결국 실바의 범실을 끝으로 경기는 도로공사의 승리로 끝이 났다.
김천 = 이정원 기자 2garde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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