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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2025 토리노 스페셜올림픽 세계동계대회(Special Olympics World Games Turin 2025)’가 8일(이하 현지시각) 밤, 이탈리아 토리노의 이날피 아레나에서 개막식이 성대하게 개최되며 공식적인 대회의 시작을 알렸다.
이번 대회는 제12회 세계동계대회로 2017년 오스트리아 대회 이후 8년 만에 토리노에서 열렸다. 대회 마스코트 ‘몰리(Moly)’는 창의성과 포용성을 나타내며 몰레 안토넬리아나를 상징하는 모자를 쓰고 있다. 슬로건은 ‘미래는 여기에(The Future is Here)’로, 스포츠의 힘이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100개국에서 참가한 1500여 명의 선수들은 자국의 팻말을 앞세우고 당당히 경기장에 입장해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7개 종목에 참가하는 70명의 대한민국 선수단은 특별히 이탈리아어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토리노!(Grazie di cuore, Torino! Forza!)’ 현수막을 준비해 펼쳐 보이며 입장, 관중들과 이탈리아 현지 관계자들의 뜨거운 박수와 반응을 이끌어 냈다.
이번 개막식에는 세계적인 스타들이 참석해 선수들을 응원했다. 그래미상 후보에 오른 가수 알로에 블락(Aloe Blacc)과 이탈리아의 유명 가수이자 래퍼인 Mr. Rain이 축하 공연을 펼치며 선수들에게 특별한 헌사를 보냈다.
전 세계 스페셜올림픽 선수들을 대표하는 서전트 슈라이버 글로벌 메신저(SSGM) 9인이 무대에 올라 스페셜올림픽 국제본부(SOI) 회장 팀 슈라이버(Tim Shriver)와 함께 축사를 전했다.
이어 희망과 포용의 불꽃이 경기장을 환히 밝히며, 2025 토리노 스페셜올림픽 세계동계대회의 공식 개막이 선언되었다. 선수들은 각자의 무대에서 한계를 뛰어넘으며 새로운 도전에 나설 준비를 마쳤다.
이날 밤, 토리노는 전 세계에서 모인 선수들의 열정과 환희로 가득했다. 2025 스페셜올림픽 세계동계대회의 개막식은 단순한 행사가 아니라, 선수들이 보여준 친절의 힘(The Strength of Kindness)을 증명하는 순간이었다.
정양석 스페셜올림픽코리아 회장은 "대한민국 대표 발달장애인 선수들이 자긍심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큰 응원을 보낸다"며 "자랑스러운 우리 선수들이 후회 없는 경기를 펼치고, 그동안의 노력에 대한 값진 성과를 이루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성민 스노슈잉 선수는 “설렘과 긴장감이 동시에 느껴지며, 이번 대회에서 떨리지만 우승을 꼭 하고 싶다”며 “대한민국 국가대표로서 자부심을 갖고 금메달(첫 번째 승리자)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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