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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LA 다저스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최종 점검을 마쳤다. 이제 도쿄시리즈 개막전 1차전 선발 마운드에 오를 일만 남았다.
야마모토는 11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글랜데일 캐멜백랜치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4피안타 1볼넷 7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1회 코빈 캐롤을 90.6마일 스플리터로 헛스윙 삼진을 잡은 데 이어 알렉스 토마스를 공 3개로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그리고 가르리엘 모레노 역시 스플리터로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냈다. 공 11개로 1회를 끝내는 산뜻한 출발이었다.
프레디 프리먼의 2타점 2루타로 팀이 2-0으로 앞선 2회엔 주자를 내보냈다. 첫 타자 파빈 스미스에게 안타를 맞았다. 루제임스 그루버에게는 볼넷을 내주며 위기를 자초했다. 여기서 행운이 따랐다. 일데마로 바르가스에게 라이너성 타구를 허용했는데, 1루 주자 그루버가 타구에 맞으면서 주자 아웃이 됐다. 계속된 1사 1, 2루에서 앙헬 오티즈를 2루 땅볼로 유도했고, 코너 카이저를 슬라이더로 삼진을 잡아 위기 관리 능력을 보였다.
3-0으로 벌어진 3회엔 삼진-땅볼-삼진으로 압도적인 구위를 뽐냈다. 아쉽게 4회 실점했다. 모레노와 그루버에게 안타를 허용해 1사 1, 3루 위기에 놓였다. 여기서 폭투를 범해 2, 3루로 바뀌었고, 바르가스를 2루 땅볼로 유도했지만 3루 주자 득점은 막지 못했다. 아웃카웃트와 실점을 맞바꿨다.
야마모토는 5회 올라와 완벽하게 마무리했다. 카이저를 91마일 스플리터로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낸 뒤 케빈 그라함 스플리터로 3구 삼진을 잡아냈다. 그리고 캐롤을 1루 땅볼로 유도해 깔끔하게 마쳤다.
야마모토는 6회 잭 드라이어와 교체되며 최종 점검을 끝냈다. 이로써 야마모토는 시범경기 4경기 등판해 13이닝 평균자책점 4.15을 기록했다. 탈삼진은 14개. 볼넷은 단 3개만 내주는 효과적인 피칭을 했다.
사령탑도 만족감을 감추지 못했다. 데이브 로버측 감독은 "정말 잘했다(Great)! 야마모토에게 좋은 캠프였다"며 "도쿄에서의 첫 등판을 기대하고 있다"고 환하게 웃어보였다.
이날 요시노부는 75구 중 스트라이크가 50개. 12번의 헛스윙을 이끌어냈다. 최고 구속은 97마일(156km)이 찍혔다. 로버츠 감독은 "경기 초반 공이 아슬아슬하게 코스에서 벗어났지만 리셋하고 이후에는 효율적인 피칭을 했다"고 박수를 보냈다.
이제 야마모토는 오는 18일 일본 도쿄에 위치한 도쿄돔에서 열리는 시카고 컵스와의 2025 도쿄시리즈 1차전 선발투수로 나설 준비를 한다.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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