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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슬로우 플레이.”
오타니 쇼헤이(31, LA 다저스)의 이도류 재개를 다시 보는데 시간이 더 걸릴 것이란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발언 이후, 마크 프라이어 투수코치가 좀 더 명확한 이유를 설명했다. 프라이어 투수코치는 지난 8일(이하 한국시각)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를 통해 오타니가 처한 상황이 일반적이진 않다고 했다.
애당초 오타니는 도쿄시리즈 이후, 늦어도 4월엔 투수로도 마운드에 오를 것으로 보였다. 팔꿈치 수술이 2023년 9월이었다. 그러나 로버츠 감독의 발언의 뉘앙스는, 오타니의 투수 복귀가 5월 이후까지 늦어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
일각에선 오타니의 투구 관련 부상을 의심한다. 그러나 프라이어 투수코치는 “우리는 그에게 많이 기대야 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도류를 하는 선수에 대한 로드맵을 상대한 경험조차 없다. 그래서 우리는 그의 기분에 의존하고 있다”라고 했다.
기본적으로 이도류라는 게 몸에 무리가 많이 간다. 복귀과정을 더 신중하게 다지고 간다는 의미가 있다. 아무래도 오타니 사례는 전례가 없다 보니 다저스로선 신중한 게 당연하다. 한편으로 오타니는 작년 포스트시즌서 도루를 하다 왼 어깨를 다쳐서 수술을 하기도 했다. 이 부위는 던지는 손이 아니어서 직접적으로 연관은 없다. 그러나 종합적으로 모든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
프라이어 투수코치는 “그들이 왼쪽 어깨로 전체적인 업무량 관리를 통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수술)을 받았기 때문이다”라면서도 “타격과 시즌 준비는 분명히 우리 공격진의 중요한 부분”이라고 했다.
투수라면 투수로서의 재활에만 신경을 써도 되지만, 오타니는 당장 타자로도 매일 경기에 나가는 선수다. 때문에 투수 재활을 진행하는 과정에서도 신경 쓸 부분이 많을 수밖에 없다. 이렇게 불확실한 변수, 미지수가 많으니 복귀를 천천히 진행하는 게 자연스럽다.
다저스와 오타니는 10년 7억원 계약의 1년을 보냈을 뿐이다. 아직도 9분의 1이 남았다. 오타니는 야구인생의 30대를 고스란히 다저스와 함께 한다. 장기계획까지 함께 세울 필요가 있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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