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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지금까지는 제약이 없다.”
디 어슬래틱이 지난 9일(이하 한국시각) 이정후(27,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사실상 팀의 굳은 자로 인정했다. 이정후는 10일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홈 시범경기서 2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했다. 10경기서 타율 0.333 2홈런 5타점 8득점 OPS 1.073.
디 어슬래틱은 올 시즌 샌프란시스코의 개막전 로스터를 전망하면서, 외야수로 중견수 이정후, 좌익수 엘리엇 라모스, 우익수 마이크 야스트르젬스키가 주전을 이룰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루이스 마토스, 제라르 엔카나시온이 백업을 이룰 것이라고 봤다.
디 어슬래틱은 “샌프란시스코는 스프링캠프에 비 로스터에 있는 외야수를 한 명도 초청하지 않았다. 비 시즌에도 의미 있는 영입을 모색하지 않았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정후가 작년 어깨 수술에서 완전히 회복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3번 타자로 올라서는 고정에서 날카로운 컨택을 하면서 지금까진 제약이 없어 보인다”라고 했다.
이정후는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 시절엔 3번타자를 1번타자보다 오래 했다. 데뷔 초반엔 리드오프를 쳤지만, 홍원기 감독은 부임 후 이정후를 3번 중견수로 정착시켰다. 단, 메이저리그에선 아무래도 ‘3번=이정후’가 평가 대상이다. 그런 점에서 디 어슬래틱의 평가는 고무적이다.
밥 멜빈 감독은 심지어 이런 평가도 했다. 컨택이 좋은 좌타자 웨이드 맥컬러를 두고 이정후와 간접적으로 비교했다. 멜빈은 메클러에 대해 "그는 매우 흥미로운 선수다. 어느 정도 스피드가 있고 배트 투 볼 기술(컨택 능력)이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멜빈 감독은 “정후와 비슷하다고 말하지는 않지만, 우리가 여기서 구현하려고 하는 공격적인 플레이 스타일이다. 작년은 부상에 관한 한 그에게 힘든 한 해였지만 타격도 가능하고 끈질긴 선수"라고 했다. 2000년생의 맥컬러는 이정후처럼 우투좌타다. 이번 시범경기 13경기서 타율 0.263 1타점 1득점 OPS 0.680.
팀에서 정확하게 치려는 선수가 있으면, 자연스럽게 이정후와 비교하는 현상이다. 이정후를 팀의 중심으로 여기지 않으면 나올 수 없는 얘기였다. 이정후가 성공적으로 재기할 것으로 확신하고 외야수 초청선수를 부르지 않은 것도 눈에 띈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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