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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이정후는 중심타선도 리드오프에도 적합하다.”
이정후(27,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가치가 폭등하고 있다. 이정후는 9일(이하 한국시각)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원정 시범경기서 2타수 무안타로 물러났으나 볼넷 1개와 득점 하나, 타점도 1개를 생산했다.
큰 의미는 없지만, 이정후는 이번 시범경기 9경기에 출전해 전부 출루에 성공했다. 이날 포함 무안타 경기도 세 차례밖에 없다. 타율 0.364 출루율 0.462 장타율 0.682. 20개의 안타 중 3개가 2루타, 3개가 홈런이다.
밥 멜빈 감독의 3번타순 배치 의도를 완벽히 이해하고 수행하는 셈이다. 출루능력 있고, 컨택 능력을 유지하면서 장타까지 꼬박꼬박 생산하고 있다. 급기야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9일(이하 한국시각) “샌프란시스코는 흥미로운 젊은 외야수에 대해 낙관적이어야 한다”라고 했다.
구체적으로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이정후는 빅딜에 서명한 이후 커리어 출발점에서 좌절스러운 순간을 보냈다. 벽에 부딪혀 어깨를 다친 뒤 수술을 받아 1년을 보냈다. 그러나 이 젊은 외야수는 건강하다. 2025년 샌프란시스코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이정후의 초반 수치가 인상적이다. 한국에서 여러 시즌에 걸쳐 장타율 5할 이상을 기록했다. 파워 갭 히터이자 오라클파크에 잘 어울린다”라고 했다. 우중간이 넓은 오라클파크의 특성을 잘 이용할 수 있는 좌타자다. 이정후는 밀어서도 2루타를 생산할 수 있지만, 잡아당겨 오라클파크의 우중간을 가를 수 있는 능력을 지녔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이정후는 컨택이 좋은 타자다. 라인업에서 어느 위치에 배치될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롭다. 계속 장타력이 좋다면 윌리 아다메스와 함께 중심타선에 있을 수도 있다. 그러나 출루능력도 그를 오더 맨 위에 올려놓을 수 있게 하는 선수”라고 했다.
결국 이정후가 리드오프와 3번타자 전부 잘 어울린다는 시선이다. 그는 키움 히어로즈와 대표팀에서 오랫동안 1번과 3번을 오갔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정규시즌 종료까진]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스프링캠프의 초기 결과는 인상적이다”라고 했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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