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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김혜성이 교체 출전을 통해 출전 기회를 잡았으나 살리지 못했다.
김혜성이 속한 LA 다저스는 9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카멜백랜치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경기에서 2-5로 패했다. 3월 들어 시범경기 전승을 달리던 다저스의 3월 첫 패배다.
전날 시애틀 매리너스와 경기에서 행운의 안타와 함께 시범경기 첫 도루에 성공하며 페이스를 끌어올린 김혜성은 7회말 수비 때 유격수 교체로 나왔다.
8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한 김혜성은 1B-2S에서 그랜트 테일러의 138km 커브에 배트를 헛돌렸고, 결국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시범경기 10번째 삼진. 이후 타석에 설 기회는 오지 않았다.
이로써 김혜성의 시범경기 성적은 12경기 4안타 1홈런 1도루 4득점 1타점, 타율은 0.167에서 0.160으로 소폭 하락했다.
다저스는 시범경기가 3경기밖에 남지 않다. 9일 어슬레틱스, 10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11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경기를 끝으로 시카고 컵스와 치를 2025 MLB 월드투어 도쿄시리즈 준비에 들어간다.
지금의 성적이라면 도쿄행 비행기도 장담 못한다. '다저블루'에 따르면 브랜든 곰스 다저스 단장은 "김혜성은 분명 어느 정도 학습 곡선이 있다. 항상 선형적인 것은 아니기 때문에 학습 곡선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다른 작품들이 정말 강하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 괜찮다"라고 힘을 실어줬지만, 지금의 타격 성적이라면 장담할 수 없다. 김혜성으로서는 반등이 필요하다.
한편 이날 다저스는 상대에 11개의 안타를 맞았다. 선발로 나선 타일러 글래스노우가 3이닝 2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벤 캐스패리우스가 1⅔이닝 3피안타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고, 앤서니 밴다가 0⅔이닝 4피안타 1탈삼진 3실점으로 패전의 쓴맛을 봤다.
타선에서는 오타니 쇼헤이가 2타수 1볼넷 2삼진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무키 베츠와 프레디 프리먼이 각 1안타 1타점을 기록하고, 앤디 파헤스가 팀 내 유일 멀티히트를 기록했으나 팀 승리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이정원 기자 2garde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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