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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할리우드 배우 애드리언 브로디(51)의 오스카 수상소감이 기네스북에 올랐다.
브로디는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LA 돌비씨어터에서 열린 제97회 오스카 시상식에서 영화 ‘브루탈리스트’로 남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그는 수상소감 기준인 ‘45초’를 무시하고 무려 5분 40초 동안 연설했다.
할리우드 리포터는 4일 “브로디의 소감은 1943년 ‘미니버 부인’으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그리어 가슨의 5분 30초를 뛰어넘는 기록으로 기네스북에 올랐다”고 전했다.
주최 측이 음악을 틀며 연설을 그만하라는 신호를 보냈지만, 브로디는 “음악 꺼요. 전에도 해본 적이 있어요. 고마워요”라고 말한 뒤 연설을 계속 이어갔다. 그는 22년전 영화 ‘피아니스트’로 남우주연상을 받은 바 있다.
브로디는 “전쟁과 체계적인 억압, 반유대주의와 인종차별, 차별이 남긴 트라우마와 그 여파를 대변하기 위해 다시 한 번 이 자리에 섰다”면서 “더 건강하고 행복하며 포용적인 세상을 위해 기도하며, 과거가 우리에게 가르쳐 주는 것이 있다면 증오를 방치하지 말라는 교훈이라고 믿는다”라고 수상소감을 마무리해 박수를 받았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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