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기
캅, 최근 5승 1패로 상승세
알마바예프, 18연승 도전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차기 UFC 플라이급(56.8kg) 타이틀 도전자 결정전이 될 수 있는 중요한 경기가 펼쳐진다. 2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 캅 vs 알마바예프'가 큰 관심을 모은다. 메인 이벤트에서 6위 ‘스타보이’ 마넬 캅(31∙포르투갈/앙골라)과 UFC 플라이급 랭킹 8위 '줄피카르' 아수 알마바예프(31∙카자흐스탄)가 맞붙는다.
타이틀 도전을 원하는 상승세의 두 파이터가 격돌한다. 캅(20승 7패)은 최근 5승 1패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지난 경기에서 브루누 실바를 화려한 타격 기술로 농락하며 피니시해 깊은 인상을 남겼다. 비록 무하마드 모카예프에게 한 번 졌지만 종합격투기(MMA) 미디어에서는 캅이 이겼다고 보는 의견이 더 많다.
원래 캅의 이번 상대는 랭킹 1위 브랜든 로이발이었다. 로이발이 부상을 입으면서 경기 3주 전 같은 대회에서 알랑 나시멘투와 붙기로 돼 있었던 알마바예프가 대신 투입됐다. 캅은 "로이발을 이겼으면 난 랭킹 1위가 됐을 것이다"며 "알마바예프를 이기면 100% 타이틀샷을 받을 것이다"고 호언장담했다.
캅과 맞서는 알마바예프(21승 2패)는 무려 17연승을 달리고 있다. 다섯 살 때부터 배운 레슬링을 주무기로 지역 무대를 평정하고 UFC에 진출해 4연승을 거뒀다. UFC에서 라운드당 1.7개의 테이크다운을 성공하며 무서운 그래플링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 "다음 상대가 톱5가 될 수도 있겠지만, 난 다음 타이틀 도전권을 얻고 싶다. 이번에 내 능력을 보여주겠다"고 큰소리쳤다.
UFC 플라이급 챔피언 알렉샨드리 판토자에겐 남은 도전자 후보가 많지 않다. 판토자는 1, 2, 6, 7, 9위를 이미 이겼다. 3위, 5위는 최근 경기에서 패했다. 캅과 알마바예프의 희망대로 이번 맞대결에서 인상적인 승리를 챙기면 바로 타이틀샷으로 받을 수도 있다.
캅은 플라이급에서 보기 드문 파괴력을 자랑하는 타격가다. UFC 5승 중 3승이 KO승이다. 그는 "알마바예프는 키가 작기 때문에 머리를 노리기 훨씬 쉽다. 그의 얼굴엔 유혈이 낭자하게 될 것이다"고 경고했다.
승부의 관건은 체력이 될 걸로 캅은 내다봤다. 이번 경기는 메인 이벤트기 때문에 일반 경기보다 두 라운드 더 많은 5라운드 경기로 치러진다. 캅은 "알마바예프는 매번 3라운드에 체력이 심하게 떨어졌다"며 "체력이 형편 없는 게 그의 약점이다. 그 약점을 공략하겠다"고 압박 전략을 사용할 것을 예고했다.
알마바예프는 캅의 예상에 동의하지 않는다. 그는 “저는 17연승을 거뒀다. 3라운드든 5라운드든 준비돼 있다"며 "제가 결코 쉽게 해법을 찾을 수 있는 상대가 아님을 보여줄 것이다"고 승리를 다짐했다.
◆ UFC 파이트 나이트: 캅 vs 알마바예프 대진
* 메인카드
[플라이급] #6 마넬 캅 vs #8 아수 알마바예프
[미들급] 코디 브런디지 vs 줄리안 마르케즈
[라이트급] 나스랏 하크파라스트 vs 에스테반 리보빅스
[페더급] 하이더 아밀 vs 윌리엄 고미스
[웰터급] 대니 발로 vs 샘 패터슨
* 언더카드
[헤비급] 오스틴 레인 vs 마리우 핀투
[페더급] 히카르두 하모스 vs 체페 마리스칼
[미들급] 만수르 압둘-말릭 vs 닉 클라인
[밴텀급] 더글라스 실바 데 안드라지 vs 존 카스타네다
[페더급] 대니 실바 vs 루카스 알메이다
[여성 플라이급] 안드레아 리 vs JJ 올드리치
[플라이급] #12 찰스 존슨 vs 라마잔 테미로프
[여성 플라이급] 몬타나 데 라 로사 vs 루아나 카롤리나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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