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지난해 매출 3조6361억…전년 대비 11% 감소
글로벌 경기 침체 및 국내 특수강 전방사업 위축 영향
[마이데일리 = 심지원 기자] 세아베스틸지주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3조6361억원, 영업이익 594억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은 11%, 영업이익은 69.8% 줄어든 수치다.
세아베스틸지주는 글로벌 경기 침체 및 국내 특수강 전방산업의 수요 위축으로, 세아베스틸·세아창원특수강 등 주요 자회사의 제품 판매량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글로벌 철강 공급 과잉에 따른 저가 수입재 국내 유입으로 시장경쟁 심화, 에너지 비용 상승, 통상임금 및 재고평가 손실 일회성 비용 발생 등 비우호적 경영환경 영향이 지속됨에 따라 전년 대비 실적이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세아항공방산소재는 글로벌 항공 및 방위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세에 힘입어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며, 매출액은 전년 대비 22.2% 증가한 1055억원, 영업이익은 128.3% 증가한 177억원을 달성했다.
세아베스틸지주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으로 미국과 주요국의 보호무역주의 및 블록 경제 심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중국의 철강 공급 과잉 문제,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 등 어려운 대외 경영환경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올해 주요국 추가 금리 인하, 중국 경기 부양책 강화에 따른 철강 공급 과잉 해소, 러∙우전쟁 종식 가능성에 따른 재건 사업 수요 증가 예상 등 글로벌 경기 및 특수강 수요 회복으로 업황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향후 세아베스틸지주는 품질 및 납기 등 경쟁우위를 기반으로 적극적으로 수주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며,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의 판매 믹스 개선할 방침이다. 또 신수요 창출 및 신규시장 개척을 통해 수주 다변화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한다.
공정기술 최적화와 신공정 기술 개발, 안정적 원부재료 조달체계 구축을 통해 원가 절감 및 수익성 극대화에 총력하고, 항공·우주·원자력·수소 등 경쟁우위 시장 내 공급 확대를 목표로 특수강 및 특수합금 소재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북미·중동·동남아 등 주요 생산 거점을 활용한 글로벌 신시장 공략 본격화로 지속 성장 기반 마련할 계획이다.
세아베스틸지주 관계자는 "북미 및 사우디 해외 신설 생산 법인의 투자를 적기에 진행하고, 사우디 법인 SGSI의 연내 완공을 통해 사우디 시장 내 에너지 사업 신규 수주 등 글로벌 신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심지원 기자 s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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