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물길봉사대 40명과 이천시 시민단체·시민 180명 참여
하천변·수중 쓰레기 제거와 EM 흙공 던지기 등 활동
[마이데일리 = 심지원 기자] SK하이닉스가 이천시와 손잡고 지역 하천 수질 개선에 앞장선다.
SK하이닉스가 자사 구성원들이 참여하는 '물길봉사대'를 조직해 지난 11일 민관이 함께하는 '2024 한강지키기 복하천 환경정화활동'에 참가했다고 12일 밝혔다.
'지역 하천의 지속가능한 물환경 보전'을 목적으로 열린 행사에는 김경희 이천시장과 박용근 SK하이닉스 부사장을 비롯해 SK하이닉스 자원봉사자 40명으로 구성된 물길봉사대와 한강지키기 운동 이천지역본부 등 이천시 시민단체와 시민 총 180명이 함께했다.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 주변에 흐르는 복하천은 이천, 용인, 여주를 가로질러 남한강과 합류하는 1급수 지천이다. 이 하천은 일대 비옥한 평야를 발달시켜 이천시 지역 특산품인 이천쌀 생산에 크게 기여할 뿐 아니라 수자원 용수로 활용되며 국내 반도체 산업 발전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행사를 주최한 한강지키기운동 이천지역본부는 행사 설명과 함께 주의 사항을 전달하는 오리엔테이션과 간단한 개회식을 진행했다. 개회식에서는 김경희 이천시장과 SK하이닉스 박용근 부사장이 복하천의 중요성과 환경정화활동의 의미를 강조하며, 봉사자들을 격려했다.
개회식 이후 봉사단은 이천 시민들의 생활용수로 활용되는 복하천의 수질 보전과 개선을 위해 하천변 및 수중 쓰레기 제거와 EM 흙공 던지기 등 정화활동을 진행했다. EM 흙공은 효모·누룩균 등 다양한 유용 미생물과 황토를 혼합해 만들었으며 수질 정화, 악취 제거, 부패 억제 등에 큰 효과를 낸다.
봉사자들은 지역 시민단체와 함께 쓰레기 제거 활동도 진행했다. 이들은 설봉저수지와 복하천 일대를 거닐며, 수질 오염의 원인이 될 수 있는 각종 오염물질을 수거했다. 오후에는 복하천에 봉사자들이 모여 수중 생물 다양성 체험과 수중 쓰레기를 제거하고 EM 흙공을 직접 만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박 부사장은 "반도체 생산의 핵심 자원인 수자원을 보호하는 것은 SK하이닉스의 중요한 사회적 책임"이라며 "이천시민들이 깨끗한 물을 마시며 생활할 수 있도록 복하천 수질 개선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심지원 기자 s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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