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일본 하이브리드 3사 도요타·닛산·혼다 앞서
5가지 평가 항목 중 3개 항목서 우위
[마이데일리 = 심지원 기자] 현대자동차가 독일 유력 자동차 전문 매거진에서 실시한 하이브리드 SUV 비교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4일 현대자동차에 따르면 자사 대표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싼타페 하이브리드'가 독일 유력 자동차 전문 매거진 '아우토 자이퉁'에서 실시한 하이브리드 SUV 비교평가에서 일본 유력 브랜드 도요타·닛산·혼다 하이브리드 SUV를 제치며 1위를 달성했다.
아우토 자이퉁은 자동차 본고장인 독일 3대 자동차 전문지 중 하나로, 독일뿐만 아니라 유럽 소비자들에게 높은 신뢰를 받고 있다. 현재 차량 구매 시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되고 있다.
아우토 자이퉁 최근호에 게재된 비교평가는 싼타페를 포함해 도요타 라브4, 닛산 엑스트레일, 혼다 CR-V 등 4개 차종 하이브리드 모델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평가는 ▲차체 ▲주행 편의 ▲파워트레인 ▲역동적 주행 성능 ▲친환경·경제성 등 5가지 평가항목에 걸쳐 이뤄졌다.
싼타페 하이브리드는 5가지 평가 항목 중 ▲차체 ▲주행 편의 ▲역동적 주행 성능 3개 항목에서 일본 3사 하이브리드를 모두 앞서며 총 3005점을 기록했다. 2위인 라브4 총점 2939점보다 66점차 앞섰다.
싼타페 하이브리드는 거주성, 트렁크 용량과 적재중량, 안전사양, 품질 등을 평가하는 차체 부문에서 730점을 기록했다. 시트 안락감, 정숙성, 서스펜션, 공조 시스템 등을 평가하는 승차감 부문에서도 2위 엑스트레일 658점보다 29점 앞서며 점수차를 벌렸다.
조향과 제동성능, 핸들링, 트랙션 등을 평가하는 역동적 주행성능 부문에서는 경쟁 모델 대비 다소 큰 제원으로 인해 공차중량이 70킬로그램(kg) 이상 열세했으나, 냉간 주행 시 시속 100킬로미터(km)에서 정지까지 단 35.6m의 제동거리를 기록해 경쟁 모델에 1m가량 앞섰다. 나머지 평가항목에서도 준수한 성적을 내 1위를 차지했다.
엘마 지펜 아우토 자이퉁 편집장은 "싼타페는 넓은 공간, 광범위한 안전 사양, 수준급 승차감, 뛰어난 제동 성능이 특히 뛰어나 다른 평가 차종을 압도했다"고 평가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세계 각국 브랜드가 치열하게 승부하고 있는 유럽 시장에서 싼타페가 하이브리드 경쟁력을 인정받아 기쁘다"며 "하이브리드 차량 상품성을 개선하고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 8월 '2024 최고경영자(CEO) 인베스터 데이'를 통해 동력 성능과 연비가 대폭 개선된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 TMED-Ⅱ양산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심지원 기자 s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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