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일반
지연·율희·황정음 이혼 충격
대중들 안타까운 소식에 응원
[마이데일리 = 김채연 기자] 올해 연예계는 걸그룹 출신 스타들의 잇따른 이혼 소식으로 큰 충격을 주고 있다. 결혼 생활을 이어오던 이들은 각자의 사유로 새로운 길을 걷기로 결정하며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티아라’ 출신 지연, ‘라붐’ 출신 율희, 그리고 ‘슈가’ 출신 황정음이 이혼을 공식 발표해 연예계와 팬들에게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그룹 '티아라' 멤버 지연은 5일 프로야구 선수 황재균(kt 위즈)과 이혼을 공식화했다.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태성은 이날 “양측이 서로의 다름을 극복하지 못해 별거 끝에 이혼에 합의하고 절차 진행을 위해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조정 신청서를 접수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지연 역시 법률대리인을 통해 “좋지 않은 소식을 전하게 되어 죄송하다”며 “합의 하에 이혼을 위한 조정 절차를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황재균도 “성격 차이로 별거를 거쳐 이혼을 합의했다. 조정절차를 거쳐 원만하게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두 사람은 2022년 2월 열애 6개월 만에 결혼을 발표하고 그해 12월 결혼식을 올렸다. 그러나 그 후 계속해서 별거설과 이혼설에 시달리며 지난 6월 부산 지역 방송에서 이들의 이혼설이 언급되기도 했으나 당시에는 이를 부인했다.
지연은 이혼 발표 후 한결 편안한 모습을 공개했다. 28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은색 반무테 안경을 쓴 일상 사진 여러 장을 공유하며 변화된 생활 공간과 함께 청순한 매력을 뽐냈다. 별다른 코멘트 없이 공개된 사진 속에서 지연은 여유로운 모습으로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그룹 '라붐' 출신 율희는 'FT아일랜드' 최민환과 2023년 12월 결혼 5년 만에 이혼했다. 이혼 뒤 세 아이 양육권을 최민환이 가진 것으로 알려지면서 일각에선 엄마인 율희가 양육권을 포기한 것을 놓고 의아해하는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악플도 적지 않았다. 이에 율희가 최근 이혼 사유를 밝히면서 둘의 이혼이 다시 화제가 됐다. 율희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전 남편인 FT아일랜드 최민환과의 결혼 생활과 이혼 이유를 털어놨다.
그는 최민환의 유흥업소 출입 문제를 지적하며 결혼 생활에 위기가 닥쳤다고 밝혀 충격을 줬다. 영상에서 율희는 최민환의 통화 녹취록도 공개했다. 해당 녹취록에서는 최민호나이 상대방에게 "놀러 가고 싶다" "아가씨 있냐"라고 물어 충격을 더했다. 이 폭로는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고 최민환은 출연 중이던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하차하게 됐다. 또 FT아일랜드는 당분간 2인 체제로 활동한다고 밝혔다.
그룹 '슈가' 출신 배우 황정음은 프로골퍼 겸 사업가 이영돈과 올해 2월 이혼을 발표했다. 황정음은 2016년 이영돈과 결혼, 2017년 첫째 아들을 출산했다. 2020년 9월 이혼 조정 신청서를 제출하며 한차례 파경 위기를 겪었지만 2021년 7월 재결합해 화제를 모았다. 2022년 3월에는 둘째 아들을 품에 안았으나 결국 결혼 8년 만에 이혼 소송을 진행하게 됐다.
둘의 이혼 소식은 황정음이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린 의미심장한 게시물 탓에 더욱 주목 받았다. "나랑 결혼해서 너무 바쁘게 재밌게 산 내 남편. 너무 바빴을 텐데 이제 편하게 즐겨요"라는 글과 함께 이영돈의 사진을 업로드했다. 공개된 사진은 타인 휴대폰 액정을 촬영한 모습이었기에 의아함을 낳았다. 황정음은 이혼 이후 'SNL', '유튜브 짠한형'에 출연해 사생활 얘기를 웃음으로 넘기는 모습과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동시에 보여줘 많은 이들의 응원을 자아냈다.
지연, 율희, 황정음 모두 대중의 큰 사랑을 받아온 스타들이기에 이들의 이혼 소식은 더욱 큰 아쉬움을 남겼다. 각자의 길을 선택한 이들은 새로운 시작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팬들은 앞으로 더 행복한 모습을 보여주기를 바란다. 이들이 전하는 솔직한 이야기에 많은 사람이 응원을 보내는 가운데, 다음 행보가 주목된다.
김채연 기자 cim98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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