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사내 온·오프라인 간담회서 근무제도 관련 회사 입장 전해
[마이데일리 = 박성규 기자]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주 1회 재택 근무를 포함한 코어타임제(집중 근무 시간제)를 임직원에게 제안했다.
30일 카카오에 따르면 전날 오후 정신아 대표는 임직원과 소통하는 사내 온·오프라인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 기회를 빌려 근무제도와 관련한 회사 고민과 입장을 밝혔다.
현재 카카오 노조는 재택근무 부활을 주장하고 있다. 반면 사측은 특정 시간대에 임직원이 집중적으로 근무하는 코어타임제 시행을 바라고 있다.
앞서 카카오는 코로나19 대유행 시기에 전면 재택근무를 하다가 지난해 3월부터 사무실 출근제로 점차 전환했다. 올해 정 대표 취임 후에는 전원 사무실 출근제를 시행 중이다. 오전 6시~오후 10시 중 임직원이 선택한 시간대에 자유롭게 출퇴근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노조는 업무 유연성 향상을 이유로 재택근무 부활을 요구해 왔다. 재택근무제를 원하는 조합원 의견을 수렴해 올해 임금·단체 협약(임단협) 안건으로 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사측은 주 1회 재택이나 월 1회 리커버리데이(휴무일) 확대, 코워크타임(코어타임제) 등 새 근무제 도입을 제안했지만 노조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최근 카카오 노조는 임직원 과반수 이상 조합원을 확보해 근로기준법상 근로자 대표 지위를 인정 받게 된다. 이 경우 취업규칙 불이익 변경에 해당하는 코어타임 도입 등은 노조 동의를 거쳐야만 시행할 수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근무제도는 아직 확정된 바 없다”며 “카카오는 노조와 대화를 이어나가며 지속적으로 합의점을 찾아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박성규 기자 p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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