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관련 지원 사업 예산은 오히려 줄어
[마이데일리 = 박성규 기자] “국가 AI(인공지능) 컴퓨팅 센터에 2030년까지 2조원을 투입하겠다고 하지만 너무 늦다. 2년 내 그런 투자가 있어야 할 것 같다.”
25일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국회 과학기술방송정보통신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데이터센터 등 AI 인프라 투자가 너무 부족하다”는 이정헌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적에 이같이 답했다.
이정헌 의원은 “우리나라에 민간이 85곳, 행정·공공기관이 103곳으로 총 188곳 데이터센터가 있다”며 “AI 산업계 종사자 대상 설문조사를 보면 절반 넘게 AI 인프라가 부족하다고 한다”고 소개했다.
이어 “결국에는 해외 AI데이터센터에 의존하는 기업들이 많다”며 “그렇게 되면 접근성, 비용 문턱이 높을 수밖에 없다”며 “국내 이용에 대한 수요가 위축되면 그만큼 데이터센터 자생력, 생존력도 떨어진다”고 짚었다.
문제는 이런데도 예산 삭감이 이뤄지고 있는 것. AI 고성능 컴퓨팅 지원 사업 예산은 2020년 197억원에서 2021년 240억원, 2022년 325억원까지 늘어났으나 올해 132억원으로 줄었다.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은 “데이터센터가 AI핵심이라고 하지만 데이터센터 구축 절차가 복잡하다. 부처 간 협의체를 구성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일본이 그동안 뒤처져 있었는데 AI 경쟁을 따라잡겠다고 데이터센터 건립에만 보조금 1000억엔(9150억원)을 쏟아붓고 정부, 의회, 지자체까지 한 팀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성규 기자 p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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