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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이날 9시 LPL 1번시드 BLG와 맞대결
디펜딩 챔피언 T1, 19일 9시 LPL팀 TES와 승부
20일 9시, 우승후보 젠지 대 LCS팀 플라이퀘스트
[마이데일리 = 박성규 기자] 2024 리그 오브 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월즈) 8강전에서 한국 대표 3팀이 4강 진출을 노린다.
18일 e스포츠업계에 따르면 LoL 월즈에 LCK 대표로 출전한 한화생명e스포츠(한화생명), 젠지, T1이 18~2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아디다스 아레나에서 8강 무대에 오른다.
8강~결승전은 5전 3선승제 토너먼트 형식으로 경기가 진행된다. 8강 대진 추첨 결과 LCK팀 내전이 없어 한국팀 모두가 나란히 4강 진출도 가능하다.
LCK 3팀 경기는 18일 저녁 9시(한국시간) 한화생명과 빌리빌리 게이밍(BLG) 대결로 시작한다. 한화생명과 BLG는 각각 한국, 중국(LPL)에서 1번 시드로 월즈에 진출했다.
양팀은 라이엇 게임즈가 주관하는 공식 대회에서 첫 맞대결을 펼친다. 이런 가운데 한화생명은 BLG에게 복수전이기도 하다. 도란 현준, 피넛 한왕호, 딜라이트 유환중은 작년에 BLG와 승부를 겨뤄서 모두 패한 전적이 있다.
한화생명과 BLG는 모두 우승 후보로 꼽히는 팀이다. 한화생명은 강력한 체급이 돋보이는 팀이고, BLG는 LPL에서 압도적인 1위로 군림한 이력이 있다. 하지만 두 팀 모두 8강 진출 과정에서 경기력이 다소 매끄럽지 못한 모습도 보여줬다.
한화생명은 승리 시 월즈 최고 성적을 경신하게 되고, BLG는 승리 시 기존 5인이 2년 연속으로 4강 진출을 하게 된다. 양 팀 대결에서 승리하는 팀은 4강에 먼저 진출한 LPL 웨이보 게이밍과 대결한다.
19일 저녁 9시에는 작년 월즈 디펜딩 챔피언 T1과 중국 톱 이스포츠(TES)가 맞붙는다. T1은 월즈에서 중국팀을 상대로 5전제에서 한 번도 패한적 없다. 월즈 5전제 승부에서 LPL팀을 상대로만 8전 전승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7월에 열렸던 사우디 e스포츠 월드컵(EWC) 결승전에서도 T1이 TES를 잡아낸 이력이 있다. T1이 LCK 서머 시즌에 부진을 보여줬으나 월즈에 와서 되살아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것은 긍정적인 요소다.
불안 요인이라면 T1은 TES에게 최근 스위스 스테이지 1라운드에서 한 번 패배했다. TES는 T1과 대결에서 초반에 많이 뒤쳐졌지만 뛰어난 교전력으로 역전을 성공시켰다. 또 젠지를 상대로 초반을 리드하기도 하는 등 저력을 보여줄 수 있는 팀으로 평가받는다.
양 팀 선수들 모두 국제전 경험이 많은 베테랑이다. T1 선수들은 2022년 월즈부터 올해 3번 연속 같은 로스터로 국제전을 치르고 있고, TES 선수들도 월즈 우승자 출신이 3명이다.
마지막으로 젠지는 20일 저녁 9시에 플라이퀘스트와 대결한다. 젠지는 LCK 팀 가운데 가장 무난한 상대를 만났다는 평가를 받는다. 플라이퀘스트는 북미(LCS)지역 1번시드이긴 하나 객관적인 전력이 젠지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다.
젠지는 이번 월즈에서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 올해 LCK에서도 우승 1회, 준우승 1회를 기록했고, 국제전인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에서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업계에선 글로벌 파워 랭킹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젠지가 체급 차이를 보여주며 승리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다만 플라이퀘스트가 스위스 스테이지에서 경기를 펼치는 과정에서 특이한 챔피언들을 조합, 상대방이 대처하기 어렵게 만드는 능력을 보여줬기 때문에 방심은 금물이다. 플라이퀘스트가 한국과 중국팀 사이에서 혼자 8강에 올라온 서양권 팀으로서 저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LCK 관계자는 “LoL 월즈 4강은 이달 26~27일에 진행되고, 대망의 결승전은 11월 2일에 펼쳐진다”며 “한국 3팀 모두 4강에 진출할 수 있도록 이날 경기부터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박성규 기자 p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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