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전문가 질식·중독 재해예방 기술지원 무상 실시
장비대여·산소·유해가스 농도측정 등 지원
[마이데일리 = 신용승 기자] “전화 한 통화로 전문가가 직접 질식·중독 위험공간 작업현장 방문합니다.”
지난 9월 인천에 위치한 기계식 주차설비에서 도장 작업을 하던 작업자 3명이 톨루엔으로 추정되는 물질에 중독,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의식불명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톨루엔은 근로자의 중추신경계·심장·신장·간 손상 등 인체에 영향을 끼치는 유해화학물질이다. 노출 시 급성중독에 의한 사망, 중추신경계 장애·혼수상태, 간 손상과 횡문근 융해증, 심근병·신장병·호흡기 자극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주로 환기가 불충분한 장소에서 유기화합물에 고농도로 노출되는 도장 작업 중 환기 미실시 및 적정 보호구 미착용으로 중독된다.
12일 안전보건공단에 따르면 공단은 질식·중독 위험공간에서 작업하는 근로자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찾아가는 질식재해예방 One-Call 서비스’를 운영하는 중이다.
찾아가는 질식재해예방 One-Call 서비스란 질식·중독 위험공간 출입 또는 작업 시 전화 한 통화(1644-8595)로 전문가가 직접 정화조, 맨홀, 축산분뇨 등 밀폐공간 작업현장을 방문하는 질식사고 예방 종합서비스다. 전문가는 현장에서 안전교육, 장비대여(송기마스크, 복합가스측정기, 환기팬 등), 산소·유해가스 농도측정 등 질식·중독 재해예방 기술지원을 무상으로 실시한다.
화학물질에 따른 급성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선 ▲환기 실시 ▲적정 보호구 지급 및 착용 ▲사용하는 물질의 유해성 확인 등의 조치가 이뤄지는 것이 좋다.
환기가 잘되지 않은 공간에서는 도장 작업 시 작업 공간을 급기 또는 배기팬을 이용해 계속 환기해야 하며 환기가 쉬운 지상층에서의 작업해야 한다.
톨루엔 등 유기화합물을 일반적으로 취급 시 방독마스크(유기화합물용)을 착용하고, 환기가 불충분한 장소 등 유해물질이 지속적으로 발생 시 송기마스크 또는 공기호흡기를 착용은 필수다.
사용하는 물질의 유해성 확인도 중요한데 물질안전보건자료(MSDS) 등을 통해 사용하는 물질(희석제 등)의 유해성을 확인하고 적절한 교육을 통해 근로자에게 주지 시켜줘야 한다.
한편 전국 공단 본부와 지사는 찾아가는 질식재해 예방 One-Call 서비스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중이다.
안전보건공단 울산지역본부는 지난 8월 관내 대형마트인 이마트 울산점을 방문해 하절기 온열질환 및 질식재해 예방 실태를 점검했다.
경기지역본부도 올해 6월 관내 질식 고위험 사업장, 지자체 상·하수도 사업장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2024년도 상반기 질식 고위험 사업장 밀폐공간 질식재해예방 교육을 실시한 바 있다.
이날 경기지역본부는 ▲질식재해 발생 기전 및 예방 조치 ▲송기 마스크 등 장비 사용 방법 ▲밀폐공간 질식재해 최신사례 공유 ▲찾아가는 질식재해예방 원·콜(One-Call) 서비스 안내 등 질식 재해 예방 교육을 진행했다.
신용승 기자 credit_v@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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